할머니에게는 예쁜 괴물. 엄마에게는 아픈 손가락, 태어나면서부터 아빠라는 존재는 아예 없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울지를 않는 아이였다. 울음뿐이 아니라 웃지도 않았다. 그래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한 아이일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는 감정이리른 단어도 다른 사람들과의 공감하는 말들도 그져 막연한 활자로만 인식될 뿐이었다. 즉, 사람들 머리속에 두개씩 들어있다는, 딱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라는 것이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의 성질에 따라 공포, 기분 나쁨, 기쁨, 좋고 싫음 등을 느껴 표정 등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주인공 선윤제에게는 그런 감정 등을 느끼지 못 하는 감정표현불능증 이라는 병아닌 병이 있었다.
그리고, 늘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윤제의 생일날이라 할머니와 엄마와 윤져 이렇게 셋은 함께 외식을 하고 가족 사진을 찍었다. 이들앞에 믄서운 사건이.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 날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어김없이 셋이 외출을 감행했다. 시내에서 맛있는 냉면을 먹기로...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이 그들 앞에 놓혀 있었다. 그 날따라 눈이 하얗게 내려 역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거리거리에는 기분 좋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도로는 차들로 길이 꽉 막힐데로 막혔다. 또한 힘들게 세식구가 찾아간 냉면집은 문을 닫아서 그들은 청계천 거리를 걷다가 그냥 눈에 띄는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었다.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는 먼저 가게 앞에 나가 있었는데. 하필 그 때 세상사에 비관한 어떤 한 남자가 시내의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무차비하게 망치와 칼을 휘둘렸고, 그 망치에 머리를 심하게 맞은 윤제의 엄마는 포로 쓸어졌고, 할머니는 그 남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그런 사건이 윤제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을 때 그 누구도 그 사건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고, 윤제가 밀치고 나가려는 냉면집 가게문은 밖에서 끝까지 못 나오게 하는 할머니 덕분에 세 식구에서 유일하게 윤제만 살아남게 되었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제 17살 윤제에게 남은 것은 엄마가 운영하던 헌책방 밖에 없다. 하루 아침에 고아 아닌 고아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건에서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 하는 윤제는 그 전보다 더 다른사람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낚인 찍혀 있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윤제를 도와주는 한 분이 계셨으니 그 분은 윤제네 집의 이층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심박사라는 분으로 그 분은 아내를 잃고 혼자살고 계셨는데 병원에 누워 계시던 윤제 엄마가 유일하게 속내를 이야기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분 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 분을 통해 윤교수라는 분을 알게 되고 윤교수의 아들 곤이도 알게 된다.
이제 이야기는 윤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곤이라는 아이가 있다. 윤제와 곤이의 우정이. 남들 눈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상한 인간 둘의 우정이 있는 것이다. 곤이는 소년원에 다녀 온 말썽쟁이 학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윤제는 곤이가 악하지 못 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착한 아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윤제를 통해서 세상에는 "구할 수 없는 인간이 없다.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결말을 보여준다.
또 이 책을 읽은 나에게는 책의 결말보다도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은 윤제가, 할머니와 엄마의 사건을 견디고 학교로 돌아갔을때 담임의 행동이 자꾸 떠올라 짜증을 불러낸다. 도대체 그 시기에 아이들에게 어떤 이로운 일이 일어날꺼라고 반 아이들에게 윤제의 아픈 사건을 공개덕으로 떠벌리는가? 그 일로 인해 윤제는 다음날부터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이상한 아이로 낚인 찍힌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셨을까나? 그게 그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할줄 정말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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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2 [리뷰] 아몬드ㅡ손원평
2020. 5. 2.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