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쉿! 엄마에겐 비밀이야 고수, 은효경 | 노란돼지 | 2014100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언제나 놀기를 좋아하며 공부는 뒷전 거기에 말썽꾸러기인 동생의 눈에 항상 모범생이던 누나가 이상해 졌데요.. 매일매일 늦게 들어오고, 엄마가 물어도 어디갔다 왔는지 대답도 안 하고.. 과연 누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나요??!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내리는데도 누나는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데요.. 엄마는 걱정이 되어서 동생에게 누나를 찾아 보라고 해요.. 말썽꾸러기 동생의 입장에서는 누나가 참 이상하다 싶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동네를 다 돌아보고, 놀이터에도 가 보고 누나 친구에게 물어보아도 아무도 누나를 본 사람이 없데요.. 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한 동생의 눈에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오는 누나가 보여요.. 누나는 아파트 옥상에서 무엇을 하고 왔던 것일까나요??!!  이렇게 되면서 두 남매는 자신들만의 비밀이 생겨요.. 

처음에는 사춘기에 접어든 누나가 반항적인 소녀로 돌변하여 이상하게 변화한 줄 알았어요..그런데, 그게 아니라, 누나에게는 비밀이 있었네요.. 옥상에서 혼자 쓸쓸하게 생활하고 있는 동물 햄스터 밤톨이..

어느 날 갑자기 아이들이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책에 나온 엄마처럼 저 역시도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은 반대에요..하지만, 요녀석들처럼 정말로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해야 할 것만 같아요...

아파트 옥상위에서 다른 어른들 몰래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 누나.. 그리고 그런 누나의 비밀을 이제는 같이 공유하면서 동생 역시나 누나처럼 햄스터를 좋아하게 되고, 두 남매만의 멋진 비밀이 생기게 되어요...

그런데, 엄마들은 뒤에도 눈이 달려있는 사람처럼 아이들이 말하지 않아도 무엇이든지 다 아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엄마도 역시나 알고 있었네요..두 남매의 비밀을~~

오늘은 학교갔다가 더 빨리 옥상으로 뛰어 올라간 동생의 눈에 햄스터 밤톨이와 밤순이가 사라졌어요.. 아무리 이곳저곳을 다 찾아도 없는 밤톨이와 밤순이... 과연 이 때의 아이들은 마음은 어떠할지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예요.. 그리고 아무 소리도 없이 아이들의 햄스터를 집으로 데리고 오신 엄마.. 정말 멋진 엄마이시네요...

이런 상황 아이들에 마음을 최대한 이해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집안으로 데리고 간 햄스터 한 쌍.. 정말 멋진 엄마가 아닐 수 없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