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4. 04:07
 | 반달 (보드북) 윤극영, 이광익 | 문학동네 | 20091207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우리가 아주 어려서부터 즐겨 부르면서 좋아라 했던 [반달]노래를 시처럼 엮어서 그림책으로 만든 0~3세용 시 그림책으로, 아이가 손쉽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얇고 작으며, 모서리도 둥굴게 잘 처리되어 있다....
이제 34개월에 접어드는 울 큰아이에게 아름다운 시를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울 큰아이는 물론 이제 9개월에 접어드는 동생이 더 좋아라 하는 것 같다. 언니에게 읽어주는 반달 그림책을 보더니 신나서 좋아라하며 책 앞으로 마구 기어온다.....
그림도 아주아주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서,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그런 멋진 그림책이다 싶다. 하늘에 떠 있는 반달이 정말 인상 깊으며, 초가집에서 흘러 나오는 노란 불빛도 정겹다.
울아가 열심히 듣고 있다가 어디선가 반달모양의 형광스티커를 가지고 와서는 책속에 있는 반달 옆에 꼭 붙여야 한다고 붙여준다... 책에 있는 반달은 아기 반달이고, 자기가 가져와서 옆에 떡하니 붙인 반달은 엄마 반달이란다. 밤하늘에 혼자 떠 있는 반달이 몹씨 불쌍하고 슬퍼보였다 보다. ..
내가 어려서부터 자주 들으면서 자란 노래여서 쉽게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노래처럼 불러 줄 수 있어 더 좋아라 하는 것 같다. 또한 그림이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이제 더이상 아이에게 깜깜한 밤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그런 멋진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반달위에 앉아 노는 친구와 토끼 한마리를 보고는 울 아가 자기도 토끼와 함께 반달위에 앉아서 놀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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