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7. 00:44
이것 서평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아직 책을 끝까지 다 읽지 않았거든요. 제가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책의 1/4 부분만 읽었는데도 도통 다시 부여잡을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
이것이 에드워드에게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더욱이나 왠지모를 먹먹함으로 읽을 수가 없어요. 거이 현재 내 아이들 나이인 에드워드가 겪은 이야기라 감히 그 엄청난 슬픔과 외로움 등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아빠,엄마.형과 함께 뉴욕에서 살다 LA로 이사가기 위해 올라탄 비행기가 추락해서 승객 전원이 사망 했다고 했는데 그 중에서 유일하게 단 한 명 에드워드만 살아 남았어요.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에드워드는 깨어났고 재활치료등을 받으며 유일한 친척인 이모와 이모부 집에서 함께 살게 되어요.
어느것 하나 쉽게 받아드릴 수 없어요..혼자라도 살아남은 것에 감사해야하는 걸까요? 12살 에드워드가 이 세상을 혼자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나님은 에드워드를 생존하게 했을까요?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12살 소년이 견디기에는 너무 엄청난 현실이네요. 다 큰 어른인 저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아니 현실에서 겪은 일이 아니라 글로 읽기밀 한 것인데도 감당하기 힘든데 말이에요..
세상을 어찌 살아 가야 하는지? 에드워드랑 같은 또래인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지? 전부 다 모르겠어요.. 그리고, 디어 에드워드를 다 읽기에는 훨씬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