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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0 [리뷰] 직지1 아모르 마네트ㅡ김진명
posted by 선례공주 2020. 3. 20. 03:15

한 신문사 사회부 기자인 기연. 그녀는 살인현장을 죽자고 쫓아다녀서인지 어느 정도 유혈이 낭자한 현장이나 훼손된 시신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늘 만난 살인 사건 현장은 이제까지의 경험과는 너무나 차원이 다르고 잔혹해서 한 마디로 엽기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정집 서재에 시체가 엎어져 있었는 그는 대학교 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던 교수로 퇴임한 전교수라는 남자이다. 그에게는 부인. 아들이 한 명 있는 평범산 가장으로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만한 사람이 아니며, 퇴임후 주로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라 치정이나 돈에 얽힐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은 너무도 처참하고 엽기이기에 여태까지 한국에서는 이런 사건 현장을 본 적 없다고 경찰들도 혀를 내 누를 정도이다. 시체옆에는 한쪽 귀가 잘라져 있으며, 온 사방이 피투성이고, 그의 목에는 입술 자국으로 네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즉 죽은 사람의 피를 드라큐라가 뽑아 먹은듯 하고 보통우 살인도구가 아닌 뾰족한 창 같은 것으로 한번에 깊숙이 찔러 살해한 흔적이 있다. 그에게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부인과 미국에서 유학하고 아들 한 명만 있어 집에는 피해자 혼자만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살인현장에 온 기연.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꼬투리도 잡지 못 하고 있는 형사들과는 달리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수소문 하고, 사건을 추리하고 적극적으로 쫓아 다닌 결과 가장 최근에 만났다는 충주의 김교수를 알게 되고 그를 통해 죽은 전교수가 최근 무슨 일에 매달렸는지 알게 되면서 사건이 그 옛날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우리나라 직지 연구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게 된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