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5.16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만나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0. 5. 16. 10:01
피노키오 피노키오
이지현 | 아이즐북스 | 2005042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언젠가 TV에서 했던 [피노키오]를 보고 아주 재미있어하더니만, 제가 책을 구입하려고 이것저것 위시리스트에서 골라잡고 있는데, 옆에서 쏙 나오더니 아이즐 출판사의 들춰보는 세계명작 [피노키오]를 사 달라고 찜하네요... 

아이즐 출판사의 들춰보는 세계명작 중 몇권이 집에 있는 관계로 엄청 좋아라 해요..그리고 꼬--옥 다 읽어 주고 나면 맨뒷면에 나오느 여러가지 명작그림들을 보고서는 "엄마 이건 뭐야 이건 뭐야"하면서 하나하나 그림이 나타내는 동화가 무엇인지 읽어달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더니 언제 피노키오 그림을 또 외워두었을까나요??!! 글씨도 모르는 아이가 이렇게 [피노키오]를 사달라고 꼭집어 이야기 하니 말이에요..

구입후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박스를 자기가 급하게 뜯으면서 하는 말 "엄마, 이것 누구거야?"하네요.. 아마, 엄마책이랑 우리 큰공주책이 들어 있을껄 하니, 바로 열어 젖혀서 "우와 피노키오다. 신난다"해요.... 누가 보면 이럴때 완전 글을 다 깨우친 아이같아요...그리고는 왠일인지 읽어달라 하지도 않고, 저만치 들고 가서는 혼자서 열심히 책장을 넘기며 뭐라 쫑알쫑알 거리면서 [피노키오]를 보아다.. 우와 정말 글을 아는 아이 같아요.. 한참을 신나게 보더니만, 다 읽었다고 내려 놓네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제가 "공주야 피노키오 읽어 줄까"하고 물으니, "응.. 엄청 재밌어."하면서 바로 옆에 와서 앉아요.. 이건 아마도 TV의 위력이 큰 것이겠지요??!!

[피노키오]는 가족이 없이 혼자서 외롭게 살고 계시는 제페토 할아버지가 어느날 나무토막을 잘 깎아 인형을 만들면서 내용이 시작해요.. 그 나무인형의 이름이 바로 피노키오이거든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처럼 움직이고 말을 하는 거예요.. 제페토 할아버지는 몹씨 기뻐서 피노키오을 진짜 자식처럼 생각하고 책을 사주고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라고 하셔요.  그러면서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게 흘러가요.. 피노키오가 학교를 가다 나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학교도 가지 않고, 책도 팔아 인형극을 보러가서 어려움을 겪어요.. 그런 피노키오를 요정이 구해주고 피노키오에게 책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아요.. 피노키오는 학교에 가다 그만 책을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해요. 그때 바로 피노키오에 코가 길어지지요...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코가 짧아지는 피노키오... 

그림들을 들춰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니 울 아가 엄청 좋아라 해요..꼭 본인 스스로 들춰 보아야 하구요... 또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오거나 조금 슬픈 내용이 나온다 싶으면 바로 얼굴이 슬픔으로 가득해서는 울상이 되어요.. 피노키오를 끝까지 자세히 들으며 잘 보던 울 아가 제페토 할아버지와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이 되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니, 아주 기분이 좋아져서는 어쩔줄을 몰라 하네요...그리고는 "엄마. 피노키오 정말 재미있다. 나도 피노키오 되고 싶다"하네요...

이렇게 울 아가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피노키오] 오래오래 읽고 또 읽어 조금 지난 다음에는 동생에게도 멋지게 들려주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보아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