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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2 악과 가면의 룰-선과 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1. 10. 22. 17:27
악과 가면의 룰 악과 가면의 룰
나카무라 후미노리(Fuminori Nakamura), 양윤옥 | 자음과모음(구.이룸)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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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가면의 룰]은 한 마디로 이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악에 대해서 풀어 설명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인간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선과 악에 대해.. 과연 이 세상은 선 보다 악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악은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일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표지도 제목도 조금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초반부터 이상한 마력의 송두리에 빨려들어 가게 되는 악과 가면의 룰.. 악은 후미히로를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 들에서 악을 보여주는 것 같고, 가면은 후미히로의 얼굴이 아닌 이미 죽인 타인의 얼굴로 성형을 한 모습을 말하며, 이들에게도 어떠한 룰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제목 등이 이해되면서,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더 책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괜시리 내가 주인공 후미히로 자신인 것 같은 느낌으로 몸이 오싹하기도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이 무참하게 악으로 둘러 쌓였다고나 할까??!!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할 수 있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어쩜 맞는 말이다 싶다... 어려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구키 후미히로.. 또한 이야기가 전개 되며서 알게 된 사실.. 그의 아버지 구키 쇼조 역시 어려서부터 그의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그렇담 이 가정에서는 선이 대물림 된 것이 아니라 악이라고 칭해지고 있는 사(邪)가 대물림 되고 있었던 것일까??!! 아버지의 아버지로 부터.. 어찌하여 한 가계(家系)가 악으로 둘러 쌓이게 되었을까??!! 또한 이렇게 적날하게 악을 풀어 적어 줄 수 있는 작가의 정신은 어디에서부터 나오게 되었는지 나는 그것이 더욱더 신기하게 생각되어진다...그러면서 이 세상은 선이 더 많이 존재하며,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선한 존재로 태어났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어쩜 잘못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잠시 머리속에 혼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니다..물론 선으로 태어났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지내온 환경이라는 테두리가 그들 자신도 모르게 악으로 둘러 쌓이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아직 한참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아버지로 부터 사(邪)로 키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소리를 들은 구키 후미히로.. 그는 악으로 똘똘 뭉쳐 있는 그의 아버지를 지하방에 가두어 살해하고,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한 한 여자 가오리를 위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 그 여자를 통해서 만이 자신이 선한 존재이고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나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것 같다.. 커다란 저택이지만, 음침하고 어딘지 모르게 악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 가계(家系)에서 유일하게 친구하며,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했던 후미히로와 가오리.. 하지만 끝내는 아픔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그들의 사랑... 자신의 얼굴을 이미 죽은 타인의 얼굴로 성형을 하면서도 가오리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못하는 후미히로를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너무도 불쌍하고 가슴이 아파온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면서도 그와 함께 할 수 없는 가오리.. 이들의 운명이 그 아버지가 오래전에 이야기 했던 무슨 악의 장난 같기도 하다..

 

또한, 완전한 불행으로 악으로 결말이 맺어진 것처럼 보이지 않던 끝이 다시금 앞으로 넘어와 형사의 메모를 보면, 이 형사는 책에서 나타나 주고 있는 조연급의 아이다 형사 일까나??!! 처음시작에서 첫 부분에 있던 형사의 메모를 보았을 때는 짐작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책을 다 보고 난 이후 다시금 뒤돌아 와서 보게 되었을 때는 잠시 혼란이 찾아 왔다.. 이 형사가 이야기 하고 있는 한 남자의 시체가 어쩜 후미히로라는 것일까??!! 아이고..모르겠다.. 다시금 혼자서 여러 사건을 생각하며 미궁를 헤메고 있는 듯 하다.. 아직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사건을...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