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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8 북유럽디자인..
posted by 선례공주 2012. 1. 18. 14:34
북유럽 디자인 (양장) 북유럽 디자인 (양장)
안애경 | 시공사(시공아트)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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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잘 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오랜 관심이 있고, 특이하고 좀 더 색다른 물건이라면 너무 좋아라 해서, 잡지를 보더라도 연애들의 이야기가 즐비하는 잡지보다는 여러 특이한 디자인이 즐비한 잡지를 더 좋아하는 나는 항상 꿈을 꾼다.. 언젠가 나도 멋진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서.. 어쩜 그건 정말 오랜 내 생애의 꿈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작은 꿈 하나를 위해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함께 즐기고 있다..그것을 여러 잡지나 책을 통해서 보는 것으로...

 

그런 내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 있다.. 그건 바로 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북유럽 디자인] 이라는 책이다.. 북유럽 디자인 책에서는 그 어느 나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이한 점이 있다.. 그들 디자인의 바탕에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북유럽 사람들, 그들에게 있어 디자인은 그져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전통을 이어 내려오던 것들에 새로운 것을 조합시켜 디자인은 완성하는 것으로, 그들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이 세상을 살아가고 공존해 가는 방법이 모색되어 있으며, 그들 자신도 그런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자자손손 후대에게 그 전통과 문화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물려 주려 노력 한다.. 그래서 더더욱 북유럽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집을 하나 짓더라도 여러가지 신 기술을 도입하여 새롭게 만들고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전통을 이어 땅을 파내서 잘 다듬고, 그 속에서 나온 돌과 풀을 그대로 이용하여, 멋지고 아름답고 튼튼한 집을 짓는다.... 그들이 다진 땅속에서 나온 돌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돌을 이용해서 집을 완성하며, 지붕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 그려 진다.. 그건 지붕에 흙을 덮으면서 그 위에 풀과 잔디를 심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자연과 더불어 디자인이 구성되어 있어서 인지, 그들의 작품속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나무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나무에 멋지고 환상적인 디자인이 창조되어 있으며,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모양들이 나타나 있기도 하다.. 그져 평범한 지식으로는 나무는 쉽게 구부러지지 않을 듯 싶은데, 그 모양이 천차만별로 아름답게 구부러져서 의자로 탄생하고 바구니로 탄생하고, 전등의 갓이 되기도 하고, 나무인형이 되고, 장식품이 되기도 한다.. 또 나무에 못이나 나사를 박아서 물건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홈을 만들어 서로 끼우고 끼워서 멋드러진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디자인이 나온다... 그러니, 그것이야말로 오랜 세월 함께하면서 짜내고 익힌 기술이 아닐 수 없지 않은가??!!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