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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5 어머니의 이슬털이..
posted by 선례공주 2013. 11. 25. 13:20
어머니의 이슬털이 (양장) 어머니의 이슬털이 (양장)
이순원, 송은실 | 북극곰 | 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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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주들과 책을 읽기 전 제목만으로 이슬털이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엄마, 어떤 동물의 털 이야기 아냐?" 하는 우리 큰 공주의 이야기 소리를 듣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책의 내용에 급 관심이 가기 시작했으며, 아이들도 덩달아 바로 책을 읽어 보자고 난리가 났다.. 그리고 우린 바로 [어머니의 이슬털이]로 빠져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 주다 보니, 아직 7살과 5살인 우리 공주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떠하리 그림도 아름답고 내용도 참 좋은 것을....옆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던 남편은 은근슬쩍 책 내용에 관심을 보이면서 함께 책읽기에 끼어 들어 온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익숙하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내용의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이슬털이가 무슨 동물의 털 이야기가 아닌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서 지게의 지팡이를 가지고 새벽에 젖어 있는 길가의 풀잎에 이슬을 털어주는 우리 어머님의 이야기이니 말이다.. 또한, 시골에서 자란 어른들에게는 더 없이 그 옛날 향수와 추억에 푹 빠질 수 있는 그런 멋진 그림책이다..

 

과연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머님들이 자식에게 쏟는 사랑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 할 수가 없을 듯 싶다... 아침마다 일어나 학교에 가기 싫다고 짜증내고 화내는 아들을 혼내고 야단치기 보다는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으로 버스가 들어오는 신작로 까지 아들을 데려다 주시는 어머님.. 그 어머님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그림책.. 그게 바로 [어머니의 이슬털이]의 중심 내용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라도 학교에 잘 다닐 수 있도록 해 주신 그 어머님이 지금 옆에 살아 계시지 않는다면 어쩜 가슴 한 구석이 더 저리고 아프며, 그리움에 사뭇칠 것만 같은 그런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만이 아닌 다 자란 성인인 우리 어른들이 읽기에 더 좋은 그림책, 어머니의 이슬털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보아도 아주 좋을 그럼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다.. 거기다가 배경 그림 한쪽 한쪽이 다 정겹고 너무 아름답다.. 그 옛날 우리 고향의 풍경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책을 읽어주는 중간중간 우리 공주들이 모르는 단어들이 있어 설명도 함께 하면서 읽어 주게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공주들에게도 부모님의 사랑 그 중에서도 엄마의 사랑이 무엇인지 은연중에 깨달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내용이 조금 어렵고 모르는 단어가 조금 있다 치더라도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말로 표현해 주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그림책 그게 바로 [어머니의 이슬털이]가 아닌가 싶다....두고두고 읽어주고 싶고 읽고 싶은 그런 그림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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