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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9 [엄마가 되어줄게]
posted by 선례공주 2014. 3. 19. 00:17
엄마가 되어 줄게 엄마가 되어 줄게
마거릿 와일드, 테리 덴튼(Terry Denton), 김현좌 | 해솔 |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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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 줄게] 책읽기 바우처 선생님과 읽었던 우리 윤서 이 엄마가 다시 읽어준다고 하니, 읽기도 전에 너무너무 웃기다고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해 주네요.. 그만큼 아이의 기억속에 재미있는 책으로 기억되어 있는가 봐요..

 

아기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빨간 암탉이 있었다고 해요.. 그 빨간 암탉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거위네 아기들도 돌 보아 주고, 가무잡잡한 쇠물닭네 아기들도 보살펴 주고, 오리네 아기들도 봐 주고, 칠면조의 아기들도 살펴주고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그렇게 다른집 아기들을 돌 보아 주고 밤이 되어 자신의 둥지로 돌아오는 빨간 암탉은 정작 자신이 돌 보아 줄 아기가 없어서 너무 슬프고 허전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빨간 암탉은 모이를 찾으려고 땅을 긁어 파고 있을 때 덤불 속에 마른풀 더미에서 아직 따뜻한 알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알이 누군것인가 하고 모든 친구들에게 물어 보지만, 다같이 자기 알은 아니라고 이야기 해 빨간 암탉은 그 알이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마침내 빨간 암탉은 그 알이 누구의 알이던간에 엄마가 되어줄 결심을 하고 열심히 알을 품게 되는데, 전 왠지 이 대목에서 입양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하찮고 미련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빨간 암탉도 이렇게 누군가의 알인지도 모르면서 엄마가 되어줄 결심을 하는데, 정작 우린 사람이면서도 선뜻 다른 집 아이를 입양해서 키울 생각을 하지 못하니 말이에요.. 아니, 입양 자체를 생각조차 해 보지도 않으니 말이에요....

 

과연 이렇게 마음씨 넓은 빨간 암탉이 품은 알은 도대체 누구의 알 일까요? 거위가 말하는 것처럼 황새의 알 일까요? 쇠물닭이 말하는 흑고니의 알 일까요? 아님 오리가 말하는 갈매기의 알일까요? 칠면조가 이야기 하는 부엉이의 알 일까요? 너무너무 궁금해져요..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 가면 누구의 알인지 알게 되어요.. 그래서 인지 우리 큰공주는 빨간 암탉이 너무도 미련한 엄마닭이라 하네요.. 정녕 빨간 암탉은 미련한 암탉이었을까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