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엠마의 바나나 목욕 (양장) 수지 모건스턴(Susie Morgenstern), 세브린 코르디에(Severine Cordier), 이세진 | 비룡소 | 201111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라는 [엠마의 바나나 목욕] 책 표지부터 참 귀엽고 예쁘게 생겼어요.. 조그만 엠마가 물속에서 바나나를 들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어쩜, 이리도 우리 공주들의 모습과 같은지??!! 또한 엠마의 엄마 모습에서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해요.. 아주 신기하죠??!!

목욕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엠마, 또 우리 공주들처럼 목욕탕에 물을 한 가득 받아 놓고 바디워시를 듬뿍 짜서 거품놀이를 좋아하는 엠마, 또 부드럽고 향기로운 샴푸 냄새가 좋아서 혼자서도 머리에 샴푸를 바르는 엠마.. 이런 모든 모습들에서 우리 공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중계되는 듯 해요.. 여름이면 거실 탕속에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아서 모든 바디워시를 다  풀어서 둘이 신나게 거품놀이를 하면서 노는 우리 공주들.. 그래서 공주들 손이 닿는 곳에 바디워시나 샴푸 등을 놓아 두었다가는 하루 이틀도 가지 못하고 금방 다 동이 나거든요...

또한, 우리집 두 공주들도 목욕탕 속에서 고래고래 노래 부르고, 간혹 엠마처럼 실컷 물놀이를 하다 배 고프다며 먹을 것을 달라고 외치기도 하거든요..맞아요.. 엠마처럼 바나다를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때도 있어요..그럼 저도 엠마의 엄마처럼 그냥 주어요.. 그럼, 실수로 자기들이 물속에 바나나를 떨어트려도 저에게 아무 소리 못하거든요..경험으로 터득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엠마의 바나나 목욕에서 잊지않고 한 가지 은연중에 꼭 짚어 주는 것이 있어요.. 목욕탕에 절대로 엠마 혼자 있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저희도 그래요.. 이 엄마가 함께 들어가 꼭 같이 놀아 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경을 쓰고 지켜봐요.. 간혹 살짝 잘못해서 비눗물 속으로 퐁당 미끄러 질때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엠마도 마찬가지로 신나게 목욕을 하고 놀이를 하지만, 막상 엄마가 잠깐이라도 옆에 없으면 무서워 하거든요.. 아이들의 마음이 다 그런가 봐요... 귀엽고 개구쟁이 여자 아이인 엠마.. 어쩜 엠마 덕에 이 겨울에도 우리 공주들 목욕탕에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아 놓고 놀이에 빠지겠다고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해요.. 엠마, 오래오래 사랑하게 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