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없는 꿈을 꾸다]는 읽었는데도 좀처럼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 몆날몇일을 재쳐놓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드뎌 붙잡았다. 가지고 있기만 하면 더 쓰기 어려워질듯 해서~
총 5편의 단편이 들어 있늗 이 소설은 왠지 모르게 다 과거를 회상하는 듯 하다. 어떤 사건이 펼쳐지고 그 사건의 해결이 나오는 형식이 아니라 작가가 과거로의 여행을 시켜 준다. 즉, 왜 그렌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그런데, 난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방식이 어색하다. 과거보다 현재 일어난 일의 다음이 더 궁금하기 때문이다. 또한 딱 해결한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열쇠없는 꿈을 꾸는 것인지?!
<니시노 마을의 도둑> 에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쓰와부키 미나미 지구의 방화> 에서는 결혼적령기의 여성이 잠시 자기와 썸 아닌 썸을 탄 남자가 저지른 방화가 자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모습도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또 영웅이 되고 싶은 욕망에 방화를 저지른 남자의 심리도 이해불가 였으며, <미야다니 단지의 도망자> 에서는 휴대폰 이웃찾기에서 한 남자를 만나 사귀면서 그와 겪는 갈등. 그리고 그녀의 엄마를 죽인 그 남자. 하지만 좀처럼 그 남자에게서 떠나오지 못 하는 주인공. 참 그 심리가 이해불가이고 어렵다. <세리바 대학의 꿈과 실인>에서도 도대체 어떤 이유로 자신의 지도교수를 살해한 것일까 싶다. 어처구니 없는 꿈을 품고 살면서 그 꿈데로 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타인의 목숨을 함부로 다루는지 이해 불가 이며 그나마 마지막 단편인 <기미모토 가의 유괴>에서만이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결혼한 한 여성이 그렇게도 갇고 싶었던 아이를 임신해서 출산하고 겪는 어려움.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로지 사랑스럽고 즐겁기만 할 줄 알았던 육아가 밤낮이 바뀌고 지쳐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과 몸이 피폐해졌을 때, 백화점에 분명 아이를 데려왔다 잊어버린 줄 알고 난리를 친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 아~ 이것도 이해 불가였네..
정말 총 5편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 들이며, 자기이 처한 현실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데로 되지 않는다고 타인들에게 함부러 하는 등장인물들. 이것이 어찌보면 우리들의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뉴스 미디어 등에서 나오는 사건들 처럼 꼭 아무런 잘못도 없는 타인에게 자신의 화를 전이시키는 것. 그게 바로 묻지마 살인 같아서 씁쓸하고 기분이 별로다.
그래서 리뷰를 적는것이 내겐 심히 어렵다기 보다는 왠지 불편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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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9 [리뷰] 열쇠없는 꿈을꾸다ㅡ츠지무라미즈키
2020. 10. 29.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