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여행기라는 연암 박지원 선생님의 열하일기… 장황한 이야기에 혼을 놓게 되네요. 압록강을 건너 연경까지. 또 연경에서 열하까지 기나긴 여행길의 기록을 일기식으로 적어 놓았는데요. 연암 박지원 선생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여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삼종형 박명원 덕분에 건륭황제 만수절 70세 생일 축하 사절로 따라가게 되는데요. 연암 박지원은 그때 지금으로치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니 이 여행길이 그에게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싶으면서 호기심도 참 많은 사람이었구나 싶어요.
연경까지 가는 길이 그리 만만한 길도 아닌데다 날씨도 요동쳐 찌는듯한 무더위를 주기도 하고, 심한 폭우를 만나 길을 재촉할 수도 없을 때가 있어도 강을 일고여덟번씩 건너며 죽음을 맛보는 생사를 오가면서도 연암 박지원 선생은 그 모든 것을 불평불만 하지 않고 덤덤히 받아드리며, 그 거리거리 지역지역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덕을 쌓고 우정을 나누면서 벗을 만들어요. 또한 신기한 일이 있거나, 새로운 동.식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잘 기록하고 있어요. 이러니 후세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으네요. 또한 이리 연암 박지원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책을 읽다보면 중국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언젠가 연암 박지원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길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벗에 대한 사랑과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 신분에 구분없이 남녀노소 누구와도 필담으로 덕담을 나누고 정을 쌓는 등을 보게 되면서 그 옛날 이런 멋진 분이 더 많았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도 지금고다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못내 아쉬우면서 열하일기(하)를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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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리뷰] 열하일기 상ㅡ연암 박지원
2022. 5. 4.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