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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2 화나는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요..
posted by 선례공주 2010. 6. 22. 19:05
오늘도 화났어! (양장) 오늘도 화났어! (양장)
나카가와 히로타카, 하세가와 요시후미, 유문조 | 내인생의책 |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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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님의 새코너 "5월 북피니언에서는 무슨일이’에 당첨되어 우리 공주들의 그림책으로 두권을 받았어요..그 중에 하나가 [오늘도 화났어]예요.. 책을 받고서는 책의 내용을 먼저 읽은 것이 아니라, 우리 큰공주와 저는 컴퓨터에서 먼저 이 책을 만났어요..그리고는 우리공주 "엄마 내 책과 똑같으네.. 한번 읽어주지" 합니다..그래서 읽어주게 되었어요..

아이도 저도 별로 크게 화내는 법은 없지만, 간혹 정말 저도 엄마인지라 우리 큰공주에게 화를 내게 되어요..그런데, [오늘도 화났어]를 읽다 보니, 제가 괜시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참 많이 들더라구요..

책의 내용인 즉슨, 월요일는 아침에 늦잠을 자서 엄마가 화났고, 화요일은 피망을 남겨서 엄마가 화났고, 수요일은 화분을 깨서 아빠가 화났고, 목요일은 동생이랑 싸워서 엄마가 화났고, 금요일은 숙제를 안해서 선생님이 화났고, 토요일은 내마음대로 감을 따서 할아버지가 화났고, 일요일은 야구시합에서 지각을 해서 친구들이 화났고 등등.  주인공 아이는 본인 스스로가 "왜 나는 사람들을 화나게 할까?" 생각해 보아요...그리고는 화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배를 타고 혼자서 여행을 떠나요... 넓고 넓은 바다에 혼자 있으면서 바다에 오줌을 싸고,  폭죽같은 놀이를 하면서 어떤 짓을 해도 화내는 사람이 없지만, 너무 심심함을 깨닫게 되어요...

[오늘도 화났어]를 읽어주다 보면, 책의 내용처럼 정말 "사람들은 왜 화를 내는지?"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어요.그리고 화를내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도요... 그러면서 다시는 화를 내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그래서, [오늘도 화났어]를 다 읽고난 후 우리 큰공주와 저도 대화를 해 보았어요... 어떨때 화가 나는지를요?? 우리 큰공주는 "엄마가 매를 들때" 자기는 화가 난다고 하네요..또 그럼 "엄마는 언제 화가 날까?"하고 물으니,  "그야 뭐 매를 들때"겠지?하고 대답을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마냥 아가라고만 생각했는데, 다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웃기기도 하고,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가끔 우리 큰공주는 별것 아닌 걸로 아주 많이 고집을 부려서 저도 참다 참다 매 든다 하면서 화를 낼 때가 있거든요..

[오늘도 화났어] 아주 멋진 그림책 맞습니다. ... 반성에 기회도 되고, 또 다시금 깊은 생각을 하게 끔 만들어 주니 말이에요.. 요즘은 아이들의 그림책에서도 우리 공주들 뿐만이 아니라, 저도 한 술 배우게 되어요..

-> 참고로 정글북님의 센스있는 선택..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