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최북단에 위치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은 아름답고 황량한 사미인들의 고향 라플란드의 겨울. 그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르웨이의 사미 마을 박물관에서 어느 날 갑자기 도난당한 사미인들의 전통이 숨겨 있는 북, 그리고, 순록치기 중 마티스라는 한 순록치기의 갑작스러운 죽음. 마티스는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 당해 양쪽 귀가 잘리고 그가 순록치기를 하면서 타는 스노모빌은 불에 탄 사건으로,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순록경찰로 일하고 있는 사미출신 순록경찰 클레매트와 그의 동료 니나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생생하고 파란만장한 라플란드의 겨울 설산과 그 속에 얽히고 섥힌 움모들이 숨어 있음을 보여준다.
아주 오래 전 17세기 조용한 마을 라플란드는 타 나라의 지질학자들의 발견으로 인해서 광맥이 있다는 소리에 여기저기에서 개발을 감행하려 했으며, 또 댐을 건설함에 있어서 사미인들에게는 억압과 강제 노욕을 시켰으며, 그 속에서 피해를 당하고 희생을 당한 조상들이 있으며, 그 조상들은 그냥 옛 조상에 지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라플란드에 살고 있는 사미인들의 가족이고 형제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아픈 과거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현재까지도 존재하는 현재진행형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이익만 고집하는 정치인들과 경찰이 있었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억압하고 음모하며 죽음에 이르께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 악을 보게 된다.
라플란드의 밤을 읽다 보면 내가 왠지 그 나라에 가 있는 듯 하며, 아름다운 설원과 빙상등 겨울나라를 함께 여행하는 듯 하고, 그 옛날의 있었던 전통과 문화를 함께 알아가는 긴긴 여행의 시간이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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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06 [서평]라플란드의 밤
2018. 10. 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