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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3 [말더듬이 원식이]
posted by 선례공주 2015. 4. 13. 20:53
말더듬이 원식이 말더듬이 원식이
김일광 | 우리교육 | 199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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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원식이에서는 14편의 단편 동화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처음 "정현이의 마음"에서 정현이는 학교에는 별 관심이 없는 아이, 아무렇지도 않게 결석을 하며, 학교를 오다가 중간에 놀아 버리는 아이였는데, 지금의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는 차츰 학교에 정을 붙여 나가고 있어요..하지만, 지각만큼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어요...그러던 정현이가 오늘은 체육시간 이후에 학교에서 사라지고 없어요..과연 정현이는 어디로 간 것일까나요??!! 

 

그 다음 이야기 "낡은 외투"에서 도담이네 아버지는 매년 12월 눈이 내릴 때면 낡은 외투를 꺼내 입고 어디론가 외출을 하셔요.. 그건 엄마도 모르는 아빠만의 비밀이에요.. 오늘은 드뎌 도담이가 아빠를 몰래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과연 아빠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나요??!!

 

세번째 이야기 "달맞이꽃"에서는 재희와 승기 동생을 데리고 열심히 하루하루 일을 하면서 버티시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와요.. 혼자 무쇠처럼 참고 견디면서 일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또 몇번을 아파서 쓰러지진 어머니께서 꾹 참고 견디시더니, 드뎌 오늘은 새벽 아침일찍 대구의 큰 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셨어요..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재희는 너무도 어머니가 걱정 되고, 동생 승기를 보느냐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면서, 힘들어 해요..정말 재희네 집에 아무일도 없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네번째 이야기 "흰둥이의 꿈"에서는 흰둥이가 주인공이에요... 지난 봄에 도시로 팔려온 흰둥에게는 지난 여름내내 큰 그늘을 만들어 준 감나무가 친구이고, 날마다 짹짹짹 노래 불러주는 참새가 친구에요..그런데, 그런 참새들이 자동차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목이 아프데요.. 또한 겨울이 되어서 먹을 것도 없데요... 흰둥이는 이런 참새들이 불쌍해서 자신이 그 전에 살던 공기 좋은 시골을 소개해 주어요.. 자신은 갈 수 없지만, 참새들이라도 공기좋은 곳에서 살으라고 말이에요...

 

다섯번째 이야기 "수민이의 곰 인형"에서는 수민이가 어려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 옷 인형 등등 자신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귀하게 쓰일 수 있다는 아빠의 생각으로 대문에 쪽지를 하나 붙여 놓아요... 보행기, 딸랑이, 흔들그네, 지혜블록, 인형, 세발자전거, 아기옷, 아기 장난감 여러 개 등 필요하신 게 있으신 분들은 대문을 두들겨 달라는 것이에요... 이렇게 해서 금방 모든 물건이 바닥이 나고 말아요.. 그런데, 거이 한밤중에 누군가 대문을 두드려요.. 그건 인형이 필요한 엄마와 아가인데, 이미 물건들은 다 사라지고 난 이후에요..하지만 수민이는 착한 마음씨를 발휘해요.. 멋진 수민이에요...

 

여섯번째 이야기 "말더듬이 원식이" 에서 원식이는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결석을 밥 먹듯이 하고, 그렇게 결석을 한 날에는 어김없이 물건을 훔치다가 잡혀오곤 해요...이런 원식이도 착하고 마음씨 멋진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요..원식이는 과연 날로날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일곱번째 이야기 "박새가 얻은 집"  강둑이 터질 만큼 엄청난 무이 덮친 홍수가 있었던 다음 강에 살던 새들은 모두모두 갈데가 없고 먹을것이 없어서 걱정이었어요..그런 모습을 보고 산새들이랑 딱따구리 등이 도와주려 노력하는데, 박새는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고 좀처럼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려 하지 않았어요.. 그런 박새에게 이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 났을까요??!! 다른 새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던 박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새가 있었어요....

 

여덟번째 이야기 "늙은 말 엄전이" 에서 엄전이는 할아버지의 한 식구나 다름없는 말이에요.. 그런 엄전이도 이제는 많이 늙어 잔등이 드러나고 있어요.. 그리고 오래전 시골에서 할아버지랑 논밭을 갈고 볏가마니, 모릿가마니를 실어 날르면서 생활했어요..그런데, 이제는 그런 일도 없을 뿐더러 좀처럼 할어버지랑 함께 먹고 살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요즘은 지게꾼, 손수레꾼 마차꾼들이 하나 둘 다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거든요... 과연 엄전이와 할아버지께서 평온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나요??!!

 

아홉번째 이야기 "아기 참새와 아이들" 에서 환이와 석이는 공부를 마치자마자 누가 붙잡을세라 열심히 내달려 참새들을 보러 가요.. 지난 토요일 오후 환이는 우리 고장 지도 그리고 숙제를 하려고 뒷산에 오르던 길에 전에 민기 아저씨네가 살던 집으로 가다 처마 끝 의 두꺼운 이엉 속으로 참새가 날아 들어가는 것을 보았거든요.. 또한 거기에는 참새 알도 두개나 나란히 있었어요..그걸 보기 위해 환이와 석이는 열심히 달렸던 거예요... 하지만, 그곳도 예외는 아닌 것처럼 공장을 짓기 위해 불도저 등이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환이와 석이는 참새들이 걱정되어 견딜 수가 없어요..과연 이 참새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열번째 이야기 "버려진 의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유난히 어두운 밤, 낡은 긴 의자 하나가 손수레에 실려 골목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모두 깊은 잠에 빠져들어 있던 시간,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도 담 너머로 새 나오는 말소리도 전혀 없는 그런 밤 중에 손수레에 실려 있던 낡은 의자는 다른 사람들 몰래 큰길에 버려 졌어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잘 지내고 있던 낡은 의자가 이제는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 거예요..

 

열한번째 이야기 "새들이 떠난 산밭"  한 할아버지의 욕심으로 늘 걱정없이 숲에서 산밭에서 개울에서 살고 있던 참새들이  이제는 갈 곳이 없어졌어요.. 할어버지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날마다 날아오는 참새들을 쫓고 싶었거든요...그런데, 이후 욕심쟁이 할아버지네 산밭의 운명은 어찌되었을까요??!

 

열두번째 이야기 "까치집"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검둥이와 얼룩이 좀처럼 진지 않던 요녀석들이 오늘은 계속해서 누가 온 것처럼 짓고 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마당으로 나가 보니 도둑이나 다른 것이 온게 아니라, 감나무 굵은 가지에 까치 한 마리가 앉아 있어요.. 도시에서는 좀처럼 집을 짓고 살 수 없던 까치는 감나무 위에 집을 짓기 시작하고 한쌍의 까치가 되어요.. 이제 할아버지네에는 새 식구가 늘어나게 되는 거예요....

 

열세번째 이야기 "오소리의 겨울잠" 약장수 할아버지는 오소리 한 마리를 데리고 있어요.. 그 오소리를 팔려고 하지요.. 하지만 아무도 오소리를 사려 하지는 않아요.. 그러던 중 한 스님과 아이가 나타나요... 아이는 오소리를 참 좋아하지요.. 그 모습을 본 스님은 어린 반야를 위해서 오소리를 사서 함께 데리고 가요... 이 오소리 이제는 주인을 잘 만난 것 같아요...

 

열네번째 이야기 "함께 부르는 노래" 우빈이에게는 뒷산으로 친구가 전학을 와서 옆짝이 생겼어요..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이상한 소문이 돈다면서 뒷산에 온 사람들을 동네에서 쫓아내려 해요.. 과연 그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사람들 일까요?!!

 

이렇게 많은 단편들이 말더듬이 원식이에 함께 들어 있어요...그런데, 그 한편 한편을 읽다보면 괜시리 마음이 짠 해 지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래요.. 또한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재차 다시 한번 깨닫게 되어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