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엔 네가 가 (양장) 지우, 지우 | 어린이작가정신 | 2013120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유치원엔 네가 가] 잘 자고 있는 시로를 엄마께서는 유치원에 가야 한다고 깨웁니다..하지만, 우리 정시로 유치원에는 정말 정말로 가기 싫거든요.. 어떻게 하면 유치원에 가지 않을까 고민을 해 보아요... 그냥 자는 척을 해 볼까? 아님 배가 아프다고 해 볼까? 하면서 이리 저리 유치원에 가지 않을 방법을 모색해요.... 그때 아주 멋진 생각이 머리속에 떠 올라요....
멍멍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멍멍이 개"시끄러"를 보내볼까? 하지만 모두 즐겁게 노래하는 음악시간 시끄러는 아주 시끄럽게 멍멍멍만 외치며 다른 친구들이 노래를 못하게 해서 안될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는 조용한 물고기 "뻐끔이"를 보낼까 생각해요.. 하지만 모두 뚝딱뚝딱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 손가락이 없는 뻐끔이는 입만 뻐끔뻐금하고 가위질을 못해서 안되겠다 싶어요.. 그럼 다음에는 손가락이 있는 거북이 "느린이"는 어떨까? 생각해요.. 모두 신나게 뛰노는 체육시간 느린이는 너무 느려서 친구들과 손뻑치기, 달리기를 못해서 안돼요.. 그럼 다음에는 누굴 보낼까??!! 재빠른 고양이 "사뿐이"는 어떨까? 모두 얌전히 앉아 이야기 듣는 시간 사뿐이는 높은 곳만 사뿐사뿐 위험해서 안돼겠다 싶어요.. 또 다음은 무엇이든지 잘 먹는 돼지 "먹어도"는 어떨까? 생각해요 냠냠 맛있는 점심시간 먹어도는 친구들의 점심도 몽땅 먹어 치울 것 같아서 안돼요.. 그럼 조금 먹는 "삼초만"은 어떨까? 알쏭달쏭 숫자 놀이 시간 삼초만은 1,2,3,1,2,3 외치고 숫자를 10까지 셀 수 없어서 안돼요.. 그럼 마지막으로 자기 동생 "정조아"를 생각해요.. 그런데 온종일 엄마만 찾으면서 보고 싶다고 우는 정조아도 안될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에 생각을 하다 보니 정말로 유치원에 가야 할 사람은 시로 자신이에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 시간 모두에서 열심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시로 자신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예요.. 시로는 무엇이든지 다 잘 할 수 있거든요.. 이래서 시로는 엄마에게 유치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얼른 유치원에 가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우리 공주들도 저녁에 일찍 자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인지 매번 아침에 일어날때 힘들어 해요.. 그러면서 종종 "엄마 오늘은 유치원 가기 싫다"고 외쳐요 그런데, 한 가지 웃기는 일은 가기 싫다고 외칠때 "그래 가기 싫으면 가지마. 오늘 하루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한다고 선생님께 이야기 해 줄께" 하고 말하면 벌떡 일어나서 "아니야" 유치원 갈꺼야." 하고 이야기 하니 말이에요.. 우리 공주들도 아마 시로처럼 많은 생각을 하나봐요.... 자신이 가장 유치원에서 잘 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신나고 재미있게 놀던 생각을 하면 바로 유치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으니 말이에요....특히나 우리 어른들도 주말등에 쉬고 출근하려면 힘든 월요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월요병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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