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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8 [서평]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posted by 선례공주 2018. 8. 18. 11:10

이 소설이 노르웨이에서 2016년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도 모른체 책을 읽게 되었고, 책 하반부에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라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는 라스의 언어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소리에 친구 카이가 그럼 노르웨이어로 해야라느냐고 질문했을땨 왜 갑자기 노르워이어가 나올까 했다..그런데 이 책 자체가 노르웨이 작가가 쓴 책으로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책이었다...

늘 남의 시선에 신경쓰고 예민하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딱 중간만 지키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아만다. 그런 아만다가 이 책의 주인공인데 방학이 끝나고 첫날, 개학날 짝사랑 하는 남자 아이 아담에게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물벼락을 맞아 놀림을 당하면서 심한 창피함을 느끼고, 자신의 학교에서 매년 내려오던 전통으로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을 한 명씩 맡아 멘토를 해 주는 일에서도 아만다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신입생이 아닌 자신의 반에 전학오는 라스라는 아이를 도와주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런데 라스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남자아이 이다. 라스는 늘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가끔 돌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제 아만다는 학교생활에서 이 상황을 어찌해야하는지 당황스럽고, 다른 사람들이 라스와 함께하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도 걱정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하고 독특하며 특별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라스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방과후 라스네 집에서 라스의 아빠랑 셋이 즐거운 시간들을 갖게 되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늘 중심에 있는 아이들이 운영하는 비밀 블로그에서 자신도 라스와 함께 정신박약아로 찍혀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로지 자신만 그 일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비겁한 상황을 선택하게 된다. 이제 그 선택은 아만다를 궁지에 몰리게 하며, 가장 나쁜 아이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되게되고 그러면서 아만다는 자신이 얼마나 나쁜 행동을 선택했는지 스스로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이제 아만다는 자신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라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 보다도 너무도 비겁한 행동을 한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 과연 아만다는 라스를 위해서, 또 본인을 위해서 커다란 용기를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