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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9 발가락..
posted by 선례공주 2013. 5. 29. 17:22
발가락 발가락
이지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 | 논장 |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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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여행이라는 [발가락]..저자는 사물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놀이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그러면서 발가락에게도 여러 이름을 붙여주면서 놀이를 하다보면 정말 발가락들이 서로 가족같으며, 양쪽 발의 엄지 발가락이 다른 작은 발가락들의 엄마, 아빠 같다고도 합니다.. 과연 [발가락]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여 이 책을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이불을 덥고 있는 몸 위에서 발가락만 이불 밖으로 나와 있는 그림이네요.. 그러면서 "내 지친 발가락에게 잘자 하고 인사를" 한다고 이야기는 시작하네요.. 호기심 많은 열개의 발가락은 아직 잠자리에 들어가기 싫은가 봐요... 이불 밖에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알려 주거든요...

 

처음 열개의 발가락은 뛰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열개의 발가락이다가 그 다음에는 먼 태평양의 섬들이 될 수도 있고, 해변에서 모래 장난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도구가 되기도 하고 눈 속의 펭귄이 되기도 하고, 커다란 다리로 변하기도 하며, 저 멀리 열 개의 탑이 있는 도시가 되고, 냠냠하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 되고, 예쁜 그림을 그리는 필기도구가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모양의 장롱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열개의 발가락은 여러가지 모양이나 도구가 되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 스스로 열개의 발가락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이 날개를 펼쳐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어떤 사물을 보았을 때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부여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호기심의 충족과 상상력의 날개를 마음껏 날려 볼 수 있게 되는 듯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