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의 시대 배경이 그 옛날 천주교가 탄압받던 조선 조 말 이라는 시절이었는지 미쳐 몰랐네요. 제목이 채과 노니는 집이라 하니 왠지 모르게 저 혼자서 현 시대가 배경인 아동 동화인 줄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챙피한 일이네요..
그 옛날 책이 많이 보급되지 않던 시절, 양반들만 대우받고 살던 시절, 어렵게 필사쟁이를 하면 살아가는 아버지를 둔 장이라는 아이가 주인공 이에요. 아버지는 천주학이 탄압받던 시절 천주학 책을 베껴 썼다는 이유로 관아에 끌려가 모진 매질을 당하고 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집에 돌아와요. 하지만 가난이 죄라고 제대로 된 의원의 치료도 약도 처방받지 못하고 장이만 남겨놓고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되어요.
그리고 3년뒤 아버지에게 필사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최서쾌가 도망 가 있다 잠잠한 한양으로 다시 돌아와 책방을 운영하는 곳에서 심부름하며 살게 되어요.. 이제 장이가 의지할 사람은 최서쾌 밖에 없어요.
어느 날 최서쾌의 심부름으로 홍교리라는 양반집으로 상아찌를 가지고 심부름을 가던 중 호기심의 발동으로 허궁제비라는 도적으로 위험하고 어려운 일에 봉착하게 되어요. 그리고 그 어려운 상황들은 주변의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로 인해서 해결되게 되어요. 하지만 천주교 탄압이 여전한 그 시대에 장이의 주변 어른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 맞다 트리게 되고 장이는 새로운 인생길로 흘러가게 되는데, 책과 노니는집을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그 옛날 동학이 유행하던 시절의 소설들이 함께 생각나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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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27 [서평] 책과 노니는집
2018. 6. 27.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