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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1 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
posted by 선례공주 2012. 7. 21. 18:16
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 (양장) 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 (양장)
다비드 칼리(David Cali), 마르크 부타방, 홍경기 | 현북스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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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좋을까, 저 집이 좋을까?] 하는 책을 보면 어른들 뿐만이 아니라, 과연 아이들에게는 어떤 집이 좋은 집일까??!! 하는 생각 부터 하게 된다.. 빨간 표지에 여러 곤충들이 보이고, 커다란 버섯집 창문에서 빨강 무당벌레와 노랑 무당벌레 부부가 버섯집이 참 좋은 집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이 책은 겉표지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 하다..

 

표지를 열자마자 빨강, 노랑 무당벌레 부부가 자신들의 집이 너무 좁다는 생각으로 이사를 해 볼까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그 소리를 듣고 개암나무 어딘가에 있는 바구미 부동산이 참 좋다는 말을 이웃 곤충이 전해준다.. 그리고 바구미 부동산을 찾아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진정 시작된다..

 

바구미 부동산 사장님을 쫓아 좋은 집을 찾아 나서는 무당벌레 부부..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방식이나 취향을 알아야 한단다.. 이건 그져 곤충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빗대어 아주 실감나게 표현해 주고 이야기 이다 싶다.. 모두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만족하고 좋아라 하면서 살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여기저기 부동산을 찾아 자신들에게 맞는 좋은 집을 구해 이사를 해야 하니 말이다..

 

우리 역시 내 집을 나두서고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장 최근에 친정집으로 이사를 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사를 함에 있어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아빠, 엄마가 알아서 이사 결정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깨달았다.. 전에 살던 우리집은 1층이라 날마다 집안에서 위층, 아래층 신경쓰지 않고 신나게 뛰어 놀던 아이들이 현재 8층으로 이사를 오게 되니, 날마다 우리집으로 다시 언제 가느냐고 물어 보는 것이 하루의 일과이며, 매번 외할머니집은 너무 불편하다고 외치고 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 엄마, 아빠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잘못 판단했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니 말이다..

 

그런 것처럼 지금은 무당벌레 부부가 신혼이지만 추후 아이들이 생긴다면 무당벌레 부부도 그져 작다는 이유로 집을 구하려 두 부부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서로 의견을 나누고, 대화를 한 다음, 정말 이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판단된 다음 아이들과 다같이 집을 구하려 다녔더라면 하면 작은 바램이 생긴다.. 바구미 부동산 사장님을 쫓아 아주 열심히 집을 구경다니는 무당벌레 부부.. 말불버섯집도 구경하고, 흙속의 개미집도 구경하고, 해변가의 모래집도 구경하고, 풀숲의 달팽이집도 구경하고, 밤이 되어 깜깜할때까지 여러가지 집을 구경하고 다닌 무당벌레 부부 그들은 정말 자신들이 원하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수 있을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