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는 도쿄센트럴증권사로 부장 발령받아 옮겨왔다. 한 마디로 좌천된거나 다름 없었다. 도쿄중앙은행에서 불의에 맞셔 못된 놈들을 싹쓸어 처벌했는데, 그 댓가가 좌천이었다. 하지만 월급쟁이는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존재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한자와라 그냥 그대로 자신의 인사발령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제는 도쿄센트럴증권에서 열심히 자기가 맡은 소심을 다할 생각으로 임한다.
그리고 바로 일이 하나 들어온다. 전뇌잡기집단이라는 IT업계 1위라는 회사의 히라야마 회장 부부가 직접 도쿄센트럴증권어 찾아와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동종 업계인 도코스파이럴 IT 벤체기업을 인수해 달란다.
즉 M&A(Mergers&Acquisitions)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추진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이니 최대한 해 보려 노력하는 한자와팀. 그리고 얼마지나 전뇌잡기집단 히라야마 회장은 한자와팀의 일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계약을 파기하고 도쿄센트럴증권의 모회사인 도쿄중앙은행 증권영업부 이사야마 다이지팀으로 일을 옮겨다고 한다. 이것은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뭔가가 속임수가 숨어 있는 느낌이다. 한자와 성격으로 이것을 그냥 넘어갈 일이 없다. 받은만큼 돌려주는 것이 원칙인 한자와.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을 아무 이야기도 없이 모회사가 가로채가 버렸다. 이제 사건은 절정으로 흘러갈 모양이다. 그리고 모회사는 전뇌잡기집단의 M&A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자회사는 도쿄스파이럴의 M&A를 방어하는 방향으로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기 시작한다. 정의를 위해 싸움을 시작하려는 한자와. 그에게 이번에도 멋진 후배동료가 있다. 진정 어떤것이 정의인지를 알려주려는 한자와 모습에서 진심을 느낀 후배 모리야마. 은행과 증권이 서로 합병되어서 하나의 회사이지만 여전히 서로 섞이지 못 하고 은행사람이네 증권사람이네 하면서 줄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 속에서 한자와는 은행사람. 모리야마는 증권 사람이다. 하지만 한자와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한다. 그 모습에서 모리야마는 한자와를 믿기 시작하고 둘이서 의견 투합한다.
이제 한자와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지금도 은행사람들에게 눈 밖에 나서 증권사로 파견왔는데 그는 다시 은행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 하면 정의가 이기고 한자와가 잘 풀려야 하지만 조직이란 것이 늘 옳은 정답지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니 모르겠다. 대의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하고 정의가 옳다고는 하면서 불의를 참지 못 하고 옳은 소리를 하고 똑부러지는 소리를 하는 한자와가 좌천되어 있는 모습은 미래를 어찌 점칠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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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5.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