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2. 19:25
우리나라가 열심히 잘 사용하고 있는 지금의 한글이 세종대왕의 둘째딸인 정의공주로 인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 것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녀자의 신분으로(물론 공주였지만) 이렇게 아버지를 따라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고, 어질고 어진 마음으로 종인 신분인 삼례를 보듬어 안고, 남편을 이해하는 그런 모습에서 정의공주가 어떤 인물이었을지 상상하게 된다.
집현전의 학자들도 반대했던 우리나라 글을 만드는 일을 아버지의 말씀을 따르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또 함께 고민하는 모습에서 어쩜 이 모든것은 세종대왕께서 자신의 자식들을 어려서부터 어찌 교육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다. 그 시대에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고 여자도 사람이라는것, 이 세상에 태어난 고귀한 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가르쳤기에 분명 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싶다.
또한, 그녀의 마음이 선하고 어질며, 지혜롭고 우수한 학문을 가지고 있으니, 그의 남편도 철이 들면서,제대로 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오래토록 그녀를 사랑하고 도와주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