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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3 [제이콥, 안녕?]
posted by 선례공주 2014. 3. 3. 04:22
제이콥 안녕? 제이콥 안녕?
크리스틴 바넷, 이경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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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엄마들의 희망 수업 책을 읽다보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 자신이 참 바보스럽다는 생각을 해요.. 날마다 욱박지르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다가 또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 그런 일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있거든요.. 분명 제이콥의 인생은 올바른 엄마를, 부모를 만났기 때문에 더 빛을 바라고 훌륭해 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위대한 자녀 뒤에는 분명 그 보다도 더 현명하고 위대한 부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싶거든요..

 

2011년, 장난기와 귀염성이 가득한 표정의 열두 살짜리 소년이 전공 대학생들도 쩔쩔매는 미적분 문제를 신이나서 푸는 동영상이 유트브네에서 화제였다고 하는데, 전 전혀 본 기억도 없어요.. 그러니, 그런 아이가 이 세상에 정말 존재하나 싶은 생각만 들 뿐이에요.. 물론, 종종 TV에서 두뇌가 아주 뛰어난 천재 소년, 소녀들을 본 기억은 있지만, 정말 그런 아이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잘 믿어지지 않았거든요... 현실 세계에서 그런 아이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믿어지지 않는데, 이 책의 주인공 제이콥은 두뇌가 아주 우수 하면서도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였다고 하니 더더욱이나 놀라지 않을 수가 없어요... 자폐아이들의 특성이 어떠한지 익히 배워서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요....물론, 천만명 중에 한 두명은 천재성을 타고 난 아이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정말 천만명 중에 한 두명일 뿐이잖아요??!! 그러니, 제이콥의 부모가 진짜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는 듯 해요..

 

[제이콥, 안녕?] 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이 참 많이 반성되고, 나 자신에게 정작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받아 드리고 행동할 수 있을지 도무지 생각도 되지 않아요... 마음속으로는 아니 잘 할 수 있을꺼야. 하고 외쳐 보지만, 정말 스스로 꿋꿋하게 자신 있다거나,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다거나 할 자신이 확실히 들지는 않거든요.. 세상 그 누구보다도 힘이 되어 줄 사람은 부모이고, 엄마인데, 주변의 그 모든 따가운 시선 같은 것들을 다 무시하고 내 자식만을 위해서 세상을 헤쳐 나갈 용기을 가질 수 있을지 내 자신 스스로 더 의문스럽거든요.. 한 마디로 제이콥의 부모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어요..또한 제이콥의 엄마보다도 아빠가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자신의 배 앓이를 해서 자식을 낳았으니 더 애틋하고 모성이 강할 것이라는 것은 익히 알지만, 부성도 그에 못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거든요.. 어쩜 우리 나라는 이런 경우에 두 부모가 힘을 모아서 해결하기 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헐뜯고 해서 이혼이라는 과정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를 익히 주변에서 더 많이 보아 왔기에 저로써는 제이콥의 아빠가 더 대단해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이콥, 안녕?]은 어찌 보면 두꺼운 책이지만, 그 내용만은 전혀 두껍게 여겨지지 않으며, 한번 손에 잡으면 쉽사리 술술 읽혀지는 것이 책의 내용에 푹 빠지게 되어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으며, 그게 바로 엄마라는 존재들에게 전해지는 사랑과 감동, 희망 같은 전율이 아닐까 싶어요.. 또한 함께하는 제이콥의 사진이 너무 귀여워 이 책을 더 돋보이게 하는 듯 하고, 믿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제이콥, 사랑해...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