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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22 [리뷰] 조르바와 춤은ㅡ홍윤오 1
posted by 선례공주 2024. 4. 22. 12:46
조르바와 춤을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삶에 대한 원초적인 물음, 그 답을 찾아 신화의 세계로! 홍윤오의 『조르바와 춤을: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는 “나는 왜 사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와 같은 삶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서 시작한다. 독서와 사색만으로 시원한 답을 구할 수 없어 홀로 떠난 그리스 여행에서 필자는 조르바와 춤을 추고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교감하며 인생이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 신화의 세계를 돌아보며 필자가 경험한 ‘자유’와 ‘인간의 숙명’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한번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양과 파랑, 눈부신 산토리니 컬러와 에게해의 낮은 속삭임에 빠져들다 그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라면 단연 눈부신 하양과 파랑으로 가득찬 산토리니의 전경이 아닐까.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과 검푸른 에게해, 인간을 몽환적 기분에 젖어들게 하는 해 질 녘 하니아의 베네치아 항구, 절벽 위 하늘에 얹힌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그리고 델포이와 펠로폰네소스반도의 대표적인 유적지까지. 필자는 코로나로 자유를 박탈당한 채 묶여 지내는 독자들에게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색연필화, 수채화를 담아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지 앞에서 그리스인 조르바와 교감하다 조르바는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다. 작품 속에서 조르바는 호쾌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진정한 자유인으로 그려진다. 필자는 그리스 여행을 하는 내내 이 소설 속 인물인 조르바와 동행한다. 그리고 마침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지와 산토리니의 세찬 바람 앞에서 조르바와 교감한다. I hope for nothing(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I fear nothing(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I am free(나는 자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처럼 진정한 자유란 바라는 것도, 두려운 것도 없는 그런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
저자
홍윤오
출판
넥서스BOOKS
출판일
2022.02.03

고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생각나서 번쩍 잡은 [조르바와 춤을]은 자유로운 영혼 조르바를 만나는 느낌이면서 나도 작가를 따라 그 옛날 혼자서는 무서워서 좀처럼 가지 못 했던 그리스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라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진심        작가의 말씀처럼 "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 임이 틀림없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 마구 돌아다니는 여행기가 아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구하면서 조르바처럼 자유란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바쁘게가 아닌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기 같다.

총 6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조르바와 춤을]은 그리스 신화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아테네를 시작으로 하양과 파랑의 조화를 보여주며, 눈부신 배경화면을 보는 듯 한 산토리니. 떡 하니 히늘을 받치고 서 있는 듯 한 신탁우 성소 델포이. 뭔가 그 자태만으로도 다같이 수도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절 벽 위 하늘에 얹힌 수도원 메테오라. 오렌지 향기 바람과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크레타. 그리스 문명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펠로폰네소스반도 등.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며, 이런 곳 들을 여행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유인이 되고, 철학인이 되고, 뭔가를 막 통달한 성인군자도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