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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7 중년수업..
posted by 선례공주 2012. 3. 17. 02:12
중년수업 (양장) 중년수업 (양장)
가와기타 요시노리, 장은주 | 위즈덤하우스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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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에 접어 드니 중년이다 싶은 것이 [중년수업]이라는 책 제목이 참 마음에 와서 꽂혔다..꼭 나를 위한 책일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그래서 읽게 된 중년수업.. 이제부터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된다라는 부제가 책 표지에서 눈을 끌지만, 정말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되는 것 맞을까나??!!하는 생각과 함께,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더 들기도 했다...

 

그나마 처음 부분에서 시작해, 한 중간부분까지는 수월하게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니, 이렇게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중년이 재미있을 것 같고, 제 2의 인생이 힘들고 고달픈 것 만이 아니라, 즐거움이 함께하는 시간이겠다 싶었다.. 하지만, 막상 돈 이야기, 경제적인 이야기가 나오니, 이것 참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나이 40 이 넘어서 세째를 임신한 상태인데다, 지금도 날마다 하루하루를, 한 마디로 버벅거리면서 살고 있는데, 도대체 우리 공주들과 세째까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독립하게 도와주기 위해서 우리 부부는 적어도 60세 까지는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것 정말 대책없고 한심한 아빠, 엄마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절실하게 가슴을 적신다...

 

하나 하나의 내용을 읽으면 참 맞는 말이다 싶으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부부를 생각하다 보니, 애고고 한숨만 나오고, 정말 막막함 그 자체이다 싶다.. 현재부터 노후준비를 착실히 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그져 하루 하루 힘들게 사는 우리부부에게는 아주 버거운 생활이 되고 있으니, 정말 우리 공주들을 위해서 이 아빠, 엄마 신중하게 깊이있게 반성에 또 반성을 해야 할 것만 같다...

 

또한, 중년 이후를 잘 지내려면 그 무엇보다 건강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후 계속해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장담은 할 수 없으니 그것 역시도 참 어두운 마음을 갖게 하는 듯 하다...물론 나이 드는 것이 누구처럼 허무하고 애처롭고 뭐 그런 감정이 전 부인 것 보다는 그나마 아직은 나이 드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일에 있어 하나의 물줄기기 흐르는 것처럼 흘러가는 것이리라 생각하고 서운해 하거나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마냥 즐거운 삶이 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현실이 눈앞에 보여서 인지, 참 씁쓸한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다만, 중년수업을 읽다 보면 중년이 되는 것이 그리 후회스럽고 애처롭고 나쁜 것 만은 아니라는 사실만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인생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아름답게 생각하면서 살 수 있을 듯 싶으며, 마냥 불안해 하기 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대책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어찌하면 더 멋지게 즐겁게 살면서 나이 들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을 듯 하다..또한, 글 내용 하나하나가 아주 딱딱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손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져 있어 혹 나이 40 이 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간편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듯 해서 참 좋는 책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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