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괴물들의파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18 충치괴물들 이제는 만나지 않을꺼야..
posted by 선례공주 2010. 11. 18. 17:32
충치괴물들의 파티 (양장) 충치괴물들의 파티 (양장)
전은경, 에브 타를레(Eve Tharlet), 라이코 | 아라미 | 201005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44개월에 접어든 우리 큰공주도 19개월에 접어든 우리 작은 공주도 모두모두 충치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이 욕심났다.  아이들 영유아 건강검진시 구강검진이 있어도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아빠, 엄마의 양치질 모습을 보면서 아주 어려서 부터 혼자서도 놀이처럼 양치질을 잘 해서 크게 이에 문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큰공주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앞니로 잘 베지 않으려 하는 것을 알고 이상하다 싶어 치과를 찾게 되었는데, 그때는 이미 이가 뻥 툻린 상태여서 앞니 두개를 비싼 거금을 들이고서 치료했다.  처음 간 치과에서 그래도 크게 소리내서 울지도 않고 너무 듬직하게 이를 치료하고 오길래 대견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치과를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동생이 태어나고, 언니가 먹은 것은 무엇이든지 따라 먹고 싶어하는 작은공주는 언니와 다르게 이가 벌써 까매지는 부분이 보여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가는 김에 언니를 데려 갔는데, 갈때까지는 잘 따라갔는데, 막상 치료를 위해서 침대에 눕히니 그 때부터는 울음보가 터지는 것이다. 

집에서 이를 잘 닦아 주려 노력하지만, 좀처럼 아빠나 엄마가 닦아 주는 것은 싫어하고 무조건 혼자서 하려 하는 우리 큰공주.. 그나마 이제는 썩지는 않고 음식물이 이와 이 사이에 잘 끼는 경우라 치실을 이용해서 이에 끼어있는 음식물을 빼거나, 해야 하는데 그건 도대체 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이도 전보다는 잘 닦으려 하지 않고 말이다.

또한 작은공주는 앞니가 벌써 썩어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 너무 어리고 아직 이의 뿌리도 다 자라지 않은 관계로 잠시 보류하고 있는 중인데, 좀처럼 이를 닦아 주기는 힘이 든다. 아니 싫어한다. 언니처럼 매번 자기 스스로 닦으려 해서 말이다. 

[충치 괴물들의 파티]는 이런 우리 공주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싶다... 코알라 루카는 단음식을 무지 좋아한다. 아이스크림, 초코렛, 사탕, 케이크, 비스킷, 거기다 콜라까정. 물론 우리 공주들도 좋아라 하는 음식이다. 다만 음료수 종류는 빼고.... 루카가 단 음식을 열심히 열심히 먹고 있는 동안 루카의 입안에서 누군가 함께 먹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 친구는 누구인가?로 이야기해서 루카의 이가 너무도 아파 치과를 가야 겠다고 결심하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루카의 입속에 있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우리 공주들도 궁금해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이것 완전 호기심을 잔뜩 불어 넣어 주는 부분이다. 

원숭이 치과 의사 선생님 라이코.... 그는 아주 부드럽고 친절한 의사선생님이시다.. 물론 그림을 보든 내용을 보든 아이들이 보기에도 무섭거나 겁나는 분위기는 절대로 아니다. 그러니 우리 공주들 다음에 치과 치료시 무서움이 사라질 것만 같은 느낌이 솔솔 든다. 아주 재미있어 하면서 "엄마 빨리 빨리 읽어봐"를 외치니 말이다.  아 하고 벌린 루카의 입속에서 나타난 친구들은 바로 바로 충치 괴물들.. 그들은 루카가 먹고 남긴 음식물 들을 아주 배부르게 먹고 놀면서 루카의 입속에서 파티를 즐기기 있다. 그러니 아이들이 생각할 때 이를 닦지 않으면 자신의 이 속에서도 이렇게 날마다 충치괴물들이 파티를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한 그 충치괴물들이 배부르게 먹고 루카의 이에서 쉬고 있는 틈을 이용해 재빠르게 기구를 가져와 충치괴물들을 루카의 이에서 쫓아내 주시는 라이코 선생님.. 그 중에서도 아주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충치괴물중의 왕... 그 녀석도 멋지게 쫓아내 주시는 라이코 선생님..  이런 책의 내용들로 인해서  분명 우리 공주들은 다음번에 치과 치료시 그 전보다 더 잘 참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뿍 든다. 

한마디로 멋진 책이다. 그림책 한권으로 인해서 아이들에게 충치괴물이 어떤 녀석인지,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또 충치 괴물을 무찌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 모두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이제부터 치과는 무서운 곳, 겁나는 곳이 아니라, 내 이를 깨끗하게 해 주고 멋지고 아름답게 해 주는 곳이라는 것.. 그걸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충치괴물들의 파티]  많은 분들이 함께 읽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 책이 오자마자 우리 공주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충치괴물들의 파티와 열심히 만나는지 모르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