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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5 치즈에 대한 상식들이 쏙쏙 늘어나요..
posted by 선례공주 2010. 2. 25. 21:23
치즈 - 잘먹고 잘 사는 법 치즈 - 잘먹고 잘 사는 법
이영미 | 김영사 | 200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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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주문해서 받았을때 "어~ 이것 잘못 구입한 것 아닐까?" 했다...  왜냐하면, 책이 아주 작은 가방에도 쏘--옥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포켓용이라고나 할까??!! 전 원래 보통사이즈 책을 좋아라 하는지라, 그리고, 거기다가 글씨도 아주 잘아서, 제가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정말 처음에는 아주 싫어할뻔 했다...그런데, 책을 보면 볼수록 올컬러로 구성된 고품격 디자인과 언제 어디에서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핸드북 스타일의 예쁜 판형 등이 맘에 쏙 들어 처음에 잠시 미워했던 마음이 읽는 내내 미안해지게 만들었다.... 

김영사 출판사에서 제작한 "잘먹고 잘 사는법의 046번째에 속하는 "치즈" 즉 잘먹고 잘 살기 위한 웰빙 문화의 모든것인 건강, 취미, 리빙, 여성, 여행, 음식 중에서 치즈는 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정말 고단백 식품, 치즈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저처럼 치즈를 아주 좋아라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치즈에 대한 폭넓은 상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잠시나마 치즈와 함께 멋진 친구가 되기 위한 즐거운 여행을 떠나볼 수 있게 되었다..

Part1에서 말해주듯이 우리는 친구를 사귈때도 우선 그 사람의 이름, 성격, 살아온 길을 알고, 말투등에 익숙해지면서 서로 우정을 쌓아가게 되는 것처럼, 첫만남에서부터 치즈라는 녀석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치즈의 이름, 특징, 그 치즈가 생성되기 시작한 기원 등을 알게 되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치즈라는 말은 치즈를 뜻하는 라딘어인 카세우스(caseus)에서 유래한 말이 변하여 독일에서는 케제(kase), 이탈리아에서는 카초(cacio), 스페인에서는 케소(queso)가 되었고, 고대 영인 "cese"와 중세 영어인 "chese"를 거쳐 "cheese"로 변화했다고 한다.  또한 치즈를 최 초로 만든 사람들은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었다고 하며, 우유를 이용한 치즈는 인류가 소를 사육하기 시작하기 기원전 7~8천년경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것 같다. 

치즈의 종류중 가장 널리 알려진 디즈니 만화영화 <톰과 제리> 에서 생쥐 제리가 가장 좋아라 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구멍이 뽕뽕 뚫린 스위스의 에멘탈 치즈는 치즈가 숙성되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숙성균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이산화탄소가 치즈내에 자리잡고 있던 곳이 구멍으로 변한 것이며, 치즈 100g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 1ℓ가 필요한 것처럼 대략 100정도의 우유가 농축되어야 한다.  그리고, 흔히 그져 젖소에서 나오는 우유로만 치즈를 만들 수 있다고 알고 있던 나의 단순한 생각을 단순간에 뛰어넘어, 양의 우유로도, 염소의 우유로도 치즈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신기하기 까지 하다. 

또한 전세계에 존재하는 치즈는 800여종이 훨씬 넘는다고 하며, 그 분류방법도 원유의 종류나 치즈의 제조과정, 지방함량, 수분함량, 숙성기간, 숙성방법 등에 따라서 분류한다고 한다. 이렇듯 치즈에 대한 맛과 영양, 구입과 보관, 제조와 분류, 치즈를 맛있게 멋는 법, 세계 여러나라의 치즈 이야기, 40여 가지의 세계 유명 치즈의 소개 등 조그마한 책속에 치즈에 대해 너무도 자세히 컬러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아마도 조만간 난 치즈 박사가 되지 않을까 싶으면서, 아주 섬세하게 치즈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 레시피도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치즈의 매력속에 빠져들게 되고, 점점 더 치즈를 사랑하게 되고, 아주 간단하다고 생각되는 치즈 요리에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한가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아주 간단하다고 설명되어 있는 "커티지 치즈"라는 치즈를 울 아가랑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다.  우유 1ℓ, 소금1/2큰술, 식초 2큰술만 있으면 된다고, 아주 간단한 레시피가 적혀 있으니 말이다.  

요놈에 김영사 잘먹고 잘 사는법의 [치즈]책 아주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어 탐독을 하려 하며, 잠시 옛추억을 향해 생각만이라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