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6. 05:19
그녀의 정신세계 조효은 | 우신출판사(임규장) | 2008112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그녀의 정신세계]-치토스와 게토레이.. 참 제목이 특이했다.. 그녀의 정신세계가 어떻다는 것일까??!! 또 이 소 제목 치토스와 게토레이는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너무도 궁금하고 호기심이 가득이었다...그것은 아마도 드림모노로그님께 책을 받은 순간, 바로그때부터 였던 것 같다....
그녀의 정신세계를 보면서, 나의 운명은 미리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의 인연은, 나의 사랑은 이미 어느 순간에 정해져서 소리없이 내게로 온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주인공인 김설종과 박경진처럼...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가 TV프로에서 의대생들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언뜻 떠오르게 했으며, 종종 그런 드라마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간혹 스쳐 지나갔다..하지만, 그런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완전히 무겁게만 느껴지는 스토리가 아니라, 반항아, 김설종,문자영 이 세 여자가 의사와 간호사가 아닌 아주 오랜 친구들로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쏙쏙 묻어나는 사투리가 너무도 재미있고, 스토리의 전개를 아주 활기차고 경쾌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는 점이다.....그런 점에서 난 이 로맨스 소설을 보면서, 건 몇십년만에 책을 보면서 혼자 아주 호탕하고 재미있게 껄껄 웃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간혹 혼자서 껄껄거리며 웃는 모습에 남편은 슬쩍 옆으로 와서 도대체 어떤 내용인데, 그렇게 재미있어 하느냐고 물어본다..그리고 내 이야기를 듣던 남편은 이제는 자기가 이 소설을 손에 부여잡고 있다..자기도 나처럼 한번 신나게 웃어 보고 싶다면서...
그녀의 정신세계를 다 읽고 난 후 나는 그 어떤 책보다 더,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순간이 된다..물론, 간혹 조금 무거운 부분도 있고,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고, 오해하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고 내가 가서 직접 이야기 해주고 싶은 충동도 들며, 서로 할퀴고 상처내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하고, 서로 다른 사람에게 삽집하는 엉뚱한 모습과 그 삽질에서 나오는 대화 속에서는 혼자서 정말 큭큭 거리며 웃기도 한다..그러면서, 난 로맨스 소설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이 책의 작가인 조효은님의 열열한 팬이 되기를 다짐해 본다....그리고 이 책 역시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이 마냥 행복하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