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이 된 딸래미가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다가 제목이 참 신기해서 아니, 제가 좋아하는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이라 해서 읽게 되었어요. 그런데, 내용은 맛있는 커피우유와 소보로빵맛이 아니라 약간 슬픈 내용이었네요..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 가족이 자기네 나라 아프리카 쪽이 아니라 독일에 이주와서 정착해 살아가는 이야기로 샘은 이미 오래전에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그ㅡ 자라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피부색이 검고 머리도 빨간 곱슬머리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요. 물론 모든 친구들이 다 샘을 싫어하고 이상한 아이로 생각하고 놀리는 것은 아니에요.그렇지만 유독 소보로빵이라는 별명의 보리스랑 그의 일행들만은 샘을 싫어해요.그건 샘이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 모범생이어서 에요.. 보리스가 샘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친구 소냐랑 함께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학 호숫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에 함께 가기로 한 샘. 그런데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은 소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샘에게 난데없이 사건이 일어나요. 젊은 학생들이 화염병 등을 들고와서 샘의 집 유리창 등에 던지는 거예요. 가만히 소냐를 기다리던 샘에게 단지 검은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리고 그 시간 주변 동네 사람들 누구도 그 모습을 나서서 막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과연 이것은 옳은 행동이었을까요?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차별과 공격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샘은 뭔지 모르게 부당한 일을 당한 것에 화가나요. 그리고 사람들의 이런 행동은 소냐가 나타나고 어떤 아주머니가 경찰을 불렀다는 외침으로 끝나게 되지만 샘에게 입힌 몸의 화상 상처보다 마음에 상처가 더 큰것 어찌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어쩜 지금도 만연하게 우리 삶 속에 들어 있는 차별. 우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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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9 [리뷰] 커피우유와 소보로빵ㅡ카롤린 필립스
2020. 6. 9.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