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5. 16:51
1974년에 발표된 카나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성실하고 검소하며 정직한 한 여성이 독일의 유명한 신문사인 차이퉁이라는 언론에 의해 사회로 부터 완전히 매장되어 가는 모습을 소설에서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이 거짓이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내용들은 사실이고 진실인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 하나 그녀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지도 믿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언론의 폭력에 폭력으로 밖에 맞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설은 카타리나 라는 한 여성이 어느 날 자신을 모든 인생에서 파멸시킨 차이퉁지의 기자 한 명을 총으로 쏴서 죽이고, 경찰서에 와서 자수하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카타리나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녀가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그것은 단지 소설에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 속에서도 매일, 날마다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 말이다.그리고 그 속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옳은 판단을 해야한다. 즉 나픈 뉴스가 과연 무엇인지 깨달아야 하는 것이며, 누군가 진실을 이야기 할 때 그것이 왜곡되어서 전달되지 않도록 눈여겨 잘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