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스 와이프. 제목만으로 충분히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킬러와 못지않게 그 부인에게도 살인이라는 광기가 있나 하고 짐작했는데 그런 내 짐작을 산산이 부셔버리는 탄탄한 내용 구성과 반전 아닌 반전을 숨기고 있는 멋진 스토리로 한번 잡으면 끝을 바로 봐야하는 그런 책이다.
아주 평범하게 살아 가던 야들리. 그녀의 뱃속에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 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단 한번도 남에게 나쁜말 조차도 하지 않던 자신의 남편이 살인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14명이라는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은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그녀의 신고로 남편은 체포되어 사헝수로 지금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그녀는 이제 남편의 충격에서 벗어나 검사가 되었다. 그것도 성범죄자들을 다루는 검사로. 또한 그녀에게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아빠에 명석한 두뇌를 물러받은 10대 딸 타라와 새로운 남자 웨슬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살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 연쇄살인마가 또 나타난다. 현재 감옥에 있는 그녀의 전남편의 살인수법과 너무도 비슷한 연쇄살인이..과연 이 모방 연쇄살인범은 누구이며. 전남편과 어떤 관계에 있으며, 야들리에게는 이제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지 너무도 궁금하다.
자신이 겪은 어마어마한 사건에서 이제 헤어나와 과거와 상관없이 살아가려 하는 그녀의 인생은 라스베이거스에 나타난 모방 연쇄살인으로 아해 다시한번 송두리채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만이 아니라 유일한 그녀의 핏줄인 딸 타라까지 위험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세상에는 악한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해 주듯이 그녀 곁에는 좋은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어서 그녀를 응원하고 도와준다. 그리고 다시한번 야들리가 꿋꿋하거 견디고 일어나 범죄자들을 응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것은 어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이 있어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해결할 수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부성보댜는 모성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면밀히 보여주기도 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