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0. 15:23
신정일의 신 택리지 - 서울 경기도 신정일 | 타임북스 | 2010081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신정일의 新택리지-서울 경기편] 이중환의 "택리지"를 기반에 두고 쓴 책으로, 서울. 경기의 12대 길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강과 길에 대한 국토 인문서라 할 수 있다. 한강변에 자리잡은 서울 공화국을 시점으로, 서울의 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주고, 보신각종, 탑골공원, 청계천, 남산, 광희문을 지나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길, 낙산, 숙정문, 북악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 숭례문, 인왕산, 남대문 등 그 곳들에 얽혀 있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와 역사를 알 수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한번에 다 읽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보면서 알고 캐우치고 해야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나면 [신택리지]를 들고 다니면서,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면 아주 좋을 듯 싶다....
오랜 역사가 그져 TV이나 책으로나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생각이 차츰 차츰 변화하게 되고, 그 옛날의 모습들이 떠오르게 되는 것은 아마도 변화는 서울과 그 외의 모습에서 다시금 그 옛날의 역사를 알아가고 있음리라 여겨진다.. 단순이 서울은 서울이었다가 아니라, 어찌되어서 서울이 되었고, 우리 선조들은 길 하나에도 어떤 의미를 두고, 또 그 옛날 백성을 생각하고 나를 생각해서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신기할 뿐이다..
또한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늘 가깝게 다니고 있는 서울도, 그 외 경기지역도 다를께 느껴진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시금 새로운 눈으로 지역 지역을 쳐다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져 책을 읽은 것으로 다 기억하고 깨닫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 옛날에 [신정일의 신택리지]를 만났다면 어떠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그냥 쉽게 쉽게 지나쳤던 지역들이 새롭게 보이고, 역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홉 임금이 묻힌 동구릉, 사통팔달의 고장이라는 수원, 역사와 한의 고장이라는 강화, 서울에서 가깝고 소금의 풍부했다는 안산, 남양 홍씨의 고장이었다는 화성, 남북으로 통하는 길목이었다는 용인, 자연의 도시라는 의왕, 다산의 태 자리 능내리, 그리움의 땅이라는 마재, 박세당이 살았다는 장암동, 나랏일을 옮겨 의논했다는 의정부, 통일 수도의 적지라는 교하 등등, 그 이름이름 하나하나를 알고 있으면서, 그 속에 숨어 있던 역사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못내 창피하고 아쉽다...
왜, 학교때는 역사에 대해 그져 외우고 외워서 시험문제의 정답만 맞추면 되는 걸로 생각했을까??!! 그 의미를 깊이 알고 깨닫고 공부를 했다면 지금에서도 조금이라나 생각이 나고, 이렇게 내 자신이 무식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남다르게 이렇게라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감사해야 겠다 싶다... 그리고, 지루하게만 다루어져 있지 않고, 함께한 사진 그림들이 더 눈에 즐거움을 주었다는 것에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싶다... 이제는 뭔가를 알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작은 마을하나에도 얽혀 있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역사가 있으며, 멋진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깨달아 본다...
참고로 너무 늦게 리뷰를 올리게 되어 타임북스에 죄송할 따릅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