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틀려도 괜찮아 유문조, 마키타 신지(Shinji Makita), 하세가와 토모코 | 토토북 | 200602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틀려도 괜찮아]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다 싶다.. 초등학교 입학에 있어서 모든 것에 대해 새로운 적응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선생님께서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어떤것이 정답일까를 많이 생각할 것 같다.. 틀려도 좋으니, 틀려도 괜찮으니 무조건 말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 좋은데, 모든 것에 있어서 낯설음이 있으니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틀려도 괜찮아를 아이들이 읽으면, 그래 맞아, 틀려도 괜찮아. 틀리는 것이 정답일꺼야. 틀려도 자꾸 이야기 하고 발표하고 말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야기 하고 발표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며,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번쩍 번쩍 들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또한,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함께 하는 교실의 친구들이 웃거나 놀리거나 하지 않으면 그 효과는 더 좋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아직 이 아이들은 정답을 정확하게 말하는 시기가 아니라, 이럴까 저럴까 함께 생각하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거란다 또 그렇게 다 같이 찾아가다보면 아이들은 생각도 마음도 몸도 쑥쑥 자라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언제나 맞는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렵고 수업시간에 손도 들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문 채 시간만 흘러 보내는 일이 자꾸 생기게 되는데,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용기있게 틀려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다른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꾸 자꾸 얘기를 하다보면 두근거림도 줄어들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있게 되며, 누구나 처음부터 멋진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처음부터 맞는 답을 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말들이 틀려도 괜찮아에 나와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정말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