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에서는 유난히 다른 책들과 다르게 책의 앞부분에 추천사 등 이런저런 글들이 많아 더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읽기 시작했지만 정말 그냥 막 읽는 그런 책은 아니었다. 또한, 읽다보니 자꾸 만약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난 어떠했을지?또 누구에게 무슨말로 마지막 편지를 쓸지? 또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그 기분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지 자꾸자꾸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생각해 보면서 참 가슴이 많이 아팠다. 2차세계대전이 나에게는 확 와닿는 사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많은 전쟁으로 인해 이렇게 나라와 조국을 위해 또 내 형제와 부모를 위해 이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들 스스로는 영광스럽다고는 생각할 수 있지만, 남은 사람들은 아주 오래도록 가슴이 미어지고 아쉽고 슬픈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참 좋겠지만 그것이 모두 내 마음데로 내뜻데로 되는 것이 아니니 참 안타까운 헌실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 사건만 보더라도 뉴스에서 세월호가 바다속으로 점점 가라 앉으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속에서 생생한데 그 안에 자신의 아들 딸 부모 형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애가 탔을까? 그 마음 깊이 짐작조차도 할 수가 없는 것 처럼, 레지스탕스 사형수들 201인의 편지를 읽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시대,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서 쉽게 읽을 수가 없었다. 나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도 이리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데, 이와 연결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지? 그리고 이렇게 편지라도 남긴사람들 말고 어떠한 자취도 없이 사형당한 사람들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사실도 이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그렇담 우린 이렇게 희생된 사람들의 몫까지 올바르게 이 세상을 살이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또한 누구에게나 언제나 죽음에 있어 억울한 일은 없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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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06 [서평] 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ㅡ피에르말베치.조반시피렐리
2021. 5. 6.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