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2. 19:07
언젠가 너도 (양장) 앨리슨 맥기, 피터 레이놀즈, 김경연 | 문학동네어린이 | 2007061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피터 레이놀즈 그림의 [언젠가 너도].. 너무도 마음에 드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사랑하는 딸들에게 읽어주면 아주 좋은 그런 책 말이에요.. 책을 넘기면, 넓은 들판에 두팔을 벌리고 아주 평온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누워있는 꼬마 아가씨를 만나게 되어요..
"어느 날 네 손가락을 세어 보던 날 그만 손가락 하나하나에 입맞추고 말았단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이 첫 문장에서 부터 엄마가 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느낌이 들게 되어요..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 줄 때마다 나 자신도 우리 공주들도 모두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라고 하면서 하나 하나의 사랑이 새삼 느껴지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그러면서 다시금 공주들을 껴안고 사랑해를 외쳐주게 되지요..
그렇게 조그맣게 태어난 아가가 조금씩 조금씩 자라서 큰 아이가 되고, 세상으로 나아 가게 되고, 또 세상의 이것 저것과 부딧치면서 느끼고 생활하면서 좀 더 커지고, 그 다음에는 아주 아름답고 멋진 아가씨가 되어, 어느 날에는 이 엄마를 떠나 자기도 이 엄마처럼 예쁜 아가의 멋진 엄마가 될 거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는 [언젠가 너도].. 책을 읽어 주다 보니, 괜시리 가슴이 뭉클해 짐을 느껴요.. 또한 우리 큰공주는 그런 날이 온다는 사실이 아직은 전혀 믿어지지 않겠죠??!!.. 다만 책을 읽어주는 이 엄마가 얼마나 자신들을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겠죠??!
[언젠가 너도]는 딸을 가지고 있는 엄마라면 더 마음에 와 닿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어요.. 모든 자식이 다 똑같겠지만, 왠지 나랑 같은 길을 걸어가게 될, 한 아이의 엄마가 될 딸이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많은 것을 느끼고, 커다란 공감대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언젠가 너도를 읽고, 읽어 주면서, 엄마도 아이도 모두 다시금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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