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이어 다시 한 살 더 드시고 나타나신 101세 노인. 이번에는 다른 것도 아닌 핵을 들고 도망친단다. 역시나 기대 만큼 유쾌하고 아주 재미납니다.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유쾌하고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살아야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는 듯 해서 마냥 부럽고 신기하네요.
너무도 평범하고 지루한 삶 속에서 잠시 생일을 즐기기 위해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친구 율리우스와 함께 열기구를 탄 101세 노인 알란. 그런데, 이 열기구의 점화 장치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한 마디로 고장내고 겨우겨우 바다 한폭판에 떠다니는 표류상태가 된다. 또한 하필이면 구사일생으로 이 두 노인을 구조해 준 배가 북한의 배이다. 그것도 핵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여러나라가 알지 못 하도록 비밀스럽게 우라늄을 북한으로 가져가고 있는 배 말이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살기 위해 핵을 연구하는 연구자인 것처럼 속임수를 쓴 101세 노인 알란. 그에게는 온 세상의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블릿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었으니 완벽한 타이밍에 맞추어 자신의 경험과 머리를 이용하여 북한에서 탈출하는 수 밖에…
그리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알란과 율리우스는 세계여러나라의 정보국에 유명한 인사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모험 아닌 모험을 하게 된다. 어찌보면 아주 어어없는 상황이고 사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101세 노인이니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주 유쾌하게 나 역시 독자가 아닌 한 정보 요원으로 알란과 율리우스와 함께 세계여러나라 여행하고 유명한 세계 총리들을 만나는 느낌으로 행복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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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리뷰]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ㅡ요나스 요나손 1
2024. 2. 7.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