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4일 사건이 발생했다. 자고있는데 져화 한 통이 걸려 왔다. 14년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기억속에서는 내가 그를 베란다 난관에서 밀어버린 기억이 떠오른다. 도대체 이 기억이 단순한 내 꿈인지? 현실에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내 몸이 증명해 준다. 온 몸이 누군가와 싸운 듲 심한 멍투성이이다. 과연 전날밤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14년을 사귄 남자친구를 죽인것 같은 여자친구 명지. 허세아닌 허세를 부리며 직장생활을 하다 직장내 따돌림을 당해 퇴사하고 재취업 준비를 하는 명지의 남자 친구 현재 죽었다는 준혁. 그리고 뭔가를 한번 보고 들으면 절대로 잊어버리는 것이 없이 기억력 하나는 제대로인 여형사 나영. 이들이 책의 내용의 중심 인물들로 사건은 흘러가는데, 준혁이 죽은 사건 당일을 기준으로 하루전, 며칠전, 한달전 등으로 이야기가 왔다갔다 한다. 이것 참 내용의 흐름이 어수선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한 사람을 기준으로가 아니라 명지. 준혁. 나영 이라는 세사람의 시점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있으니 난 더더욱 책의 내용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차라리 과거의 이야기 한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날짜별로 나오니 일일히 날짜와 간단한 내용을 적지 않으면 제대로 사건이 파악되지않고 헤갈려서 어렵다.
또한, 등장인물 중 사건의 중심에 있는 준혁이 같은 동명이인으로 한 명 더 등장한다. 아~ 어려워...
내용자체는 흡입력있고, 긴장감도 조성하지만 사건의 전개가 어수선한 느낌과 왠지 모르게 뒤죽박죽인 듯한 느낌으로, 그래서인지 난 서평쓰는 일도 쉽지가 않다.. 그리고 끝나지않은듯 한 결말. 어쩜 2권이 나오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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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5 [서평] 혐오자살ㅡ조영주
2020. 9. 25.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