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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1.27 [리뷰] 1961 도쿄 하우스ㅡ마리 유키코 2
posted by 선례공주 2024. 1. 27. 03:18
1961 도쿄 하우스
3개월간 1961년의 단지 체험에 성공하면 500만 엔을 준다는 방송 기획에 혹해 두 가족, 총 여덟 명의 인원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살기 좋았던 시대라는 데 너무 방심한 탓일까? 평온할 것 같았던 단지 생활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불륜과 살인 사건이 잇따르면서 생지옥이 되어 버린다. 심지어 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불신이 난무하면서 촬영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반전을 거듭하며 연이어 일어나는 참극은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1961 도쿄 하우스》는 이야미스의 3대 여왕으로 손꼽히는 작가 마리 유키코의 화제작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유행 중인 관찰 예능을 소재로 방송과 실제 미제 살인 사건을 치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야미스 : 인간의 내면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함으로써 읽고 나면 뒷맛이 씁쓸하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일본식 다크 미스터리 소설.
저자
마리 유키코
출판
하빌리스
출판일
2023.10.26


G방송국에서 개국 60주년 특별 방송을 기획하고 있다. 거기에 돌아가신 고모님께서 가지고 계시던 "현대의 평범한 가족이 100년 전 생활을 체험한다"라는 기획안을 낸 다카야. 그런데 그 기획안은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1961 도쿄 하우스]라는 기획으로.

그리고 이 기획은 오래된 S가오카 단지에서 두 가정이 60년대 전의 생활을 체험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리얼리티쇼처럼 촬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다카야는 모르는 사안이 여러개 존대하고 있었다.

이 시나리오와는 아주 다른 시나리오의 사건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방송국의 방송을 하청받아 제작을 하는 소카이샤의 여사장 오카지마. 그녀는 오래전 즉, 60년전에 언니가 S가오카 단지에서 살해 당했는데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 한 미제사건  [Q시여아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1961 도쿄하우스를 통해서 어둠에 묻혀 있던 진실을 떠오르게 하는 것. 하지만 시나리오에 또 다른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진짜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 책은 순간 잘 못 하다 맥을 놓치면 어디까지가 시나리오데로 가는 장면인지? 아니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현실인지? 도통 깨닫기가 어렵다. 한 드라마에 한 사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건과 여러 시나리오, 여러 상황들이 존재하여 누가 진짜 범인인지 끝까지 읽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버라이어티한 사건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는 끝까지 긴장하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