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3. 11:44
1948년에 발표했다는 조지오웰의 1984. 대부분의 독자들은 1984는 예언설이라 하는데, 난 딱히 모르겠다. 그리고 3년전에 분명 읽었는데도 도통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것이 주인공 윈스턴이 진짜 총에 맞아 죽은건가 싶은것이 도통 모르겠다. 도대체 이렇게 죽일 것이었다면 구지 지독한 고문 등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렇다고 해서 윈스턴의 정신이 개조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이건 빅브라더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윈스턴이 승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 사람의 생각이 전체주의를 흔들수는 없겠지만 또다른 윈스턴 같은 사람이 나올 것이며, 계속해서 누군가는 당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끊임없이 당이 하는 일과, 하는 말에 의심을 하면서 비밀리에 투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말이다.
어찌보면 지금 현실과 많이 같기도 하고, 또 다른면에서는 너무도 다르다 싶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생각과 느낌이 다르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싶다.그리고, 더 먼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의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고 믿고 싶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가 있고 당에서 요구하는데로 행동해야하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고 아쉽지만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국가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외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