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서지정보에서 이런 글을 읽었을 때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임산부인 내가 행복하면 배 속의 아이도 행복할 것이고, 엄마인 내가 행복한 삶을 살면, 그걸 보고 자란 아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 말은 내 삶에 모티브인데, 여기에 그 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가에 대해 너무 궁금했으며, 어떤 임산부의 모습을 엿 보여줄지 알아보고 싶고 책을 만나보고 싶었다.
나처럼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던 작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고 그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계획하고 임신하고 출산하는 모습에서 진심 MZ세대가 맞구나 싶었으며, 이리도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럽고 멋져 보였다. 어쩜 그건 나도 자라면서 우리 부모님의 행복한 부부에 모습을 보지 못 했기에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생각이 더 많았으며, 나는 절대로 내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다. 그리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신랑을 만나 결혼하고 세 아이를 출산하면서 늘 새롭게 깨닫는다. 내 삶에 대해 그 누가 아닌 내 선택으로 하나 보다 둘이 더 좋고 둘보다 셋.넷이 더 행복하다고~ 또한 어렵게 기다림으로 임신하고 첫 아이를 출산하다 보니 모든 것이 그져 감사하고 복 받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
이처럼 작가가 임신을 준비하고 아이를 기다리고 하나 하나에서 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기다림으로 출산을 맞이하고 또 출산 후에도 모든 것을 미리미리 계획하고 받아드리며, 부부공동체가 함께 서로 도와 가면서 톱니바퀴를 굴리고 있는 모습에서 요즘 젊은 세대에게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진정 임신, 태교, 출산 트랜드를 바꿀 수 있는 책이 맞으며, 배 속에서부터 진심 사랑받고 행복함을 느끼며 세상과 마주한 아이가 이 세상에서 어찌 잘 헤쳐 나가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물론 모든 것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니다. 입덕이 심해 임신기간 내새 병원 신세를 지는 임산부도 있고, 시댁의 너그러움이나 신랑의 도움이 없어 혼자 힘들어 하는 임산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 용기를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마인드만 있다면 요즘 MZ세대들이 꼭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멋진 책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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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6 [서평] 이상한 임산부 엿보기ㅡ김진영
2023. 4. 6.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