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5. 1. 26. 23:02
기숙사 옆 송차 카페
미스터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김재희 유니버스’ 초대장을 보내온 작가 김재희가 2024년 겨울, 힐링 소설로 독자들 곁에 돌아왔다. 학생 수가 점점 소멸해 가는 소공 대학교 기숙사 옆 송차 카페. 홍차, 자스민티, 우롱차, 얼그레이티 등 티 베이스에 여러 재료를 블렌딩하는 티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카페로, 맛에는 자신있지만 낡고 올드한 인테리어와 유동 인구가 적은 곳에 위치한 탓에 파리만 날리고 있다.  망해가는 카페를 살리기 위해 분투
저자
김재희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25.01.10


정말 [기숙사옆 송차카페]를 읽다 보니 행복한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엄마의 암 수술로 인해 엄마가 운영하고 계시던 송차카페를 이제 문을 닫아야 할 시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이제 맡아서 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정작 딸 다경은 어떻게 해서든 카페를 살려내 보고 싶다. 거기다, 같은 대학 친구인 훈민이 아르바이트를 송차카페에서 하고 있지만, 어려서부터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훈민은 송차카페가 문을 닫으면 정작 방학동안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차카페를 운영해 보기로 마음 먹고 대학 기숙사의 룸메이트 친구인 정음과 꼭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이준이라는 친구와 함께 카페를 운영 해 보기로 한다.

네 친구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카페를 새로 단장하고, 홍보도 하면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배달서비스를 운영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송차카페 아래층에 있는 배달서비스 업체인 동풍라이더스랑 협업한다.

이들 네 젊은이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카페에 뛰어 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가게처럼 힘을 모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홍보하면서 카페를 경영하는데, 그 진실된 모습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현실과 다르지 않으며, 그곳에서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 진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구나 싶다.

또, 1년의 12달력에 맞추어 12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나 음료를 제목으로 어떨때는 슬프고, 또 어떨때는 기쁘고, 또 어떨때는 눈물지으며, 행복한 이야기들과 잘 버무려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들은 앞으로 더더 행복할 수 있을까? 또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들이 스스로 돈을 벌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