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2일...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갑자기 10가 넘은 시간 우리집 왕자는 슬그머니 제 옆에 오더니만,
차도 없으면서 바람이나 쐐러 갈까 하고 물어 봅니다..
그렇다고 이 마누라가 싫다고 할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오래전에 알아버렸던 것이지요??!!
또한 공주들도 싫어하기는 커녕 한마디로 오케이를 선언한다는 사실을요...
그리고는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저희 친언니네에 가서 자동차를 빌려왔네요..
저희 자가용을 팔아버린지 건 두달째에 들어가는 관계로,
어디 가고 싶어도 잠시 접어 두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그걸 안 둘째언니가 집에 자동차가 두대이니 자기차를 아무때나 사용하라고
자동차키를 아예 우리집에 하나 놓아 둔 것이지요??!!
한밤에 입던 옷들 그대로 잠바만 겹쳐입고 외출에 나섰어요..
집에서 자동차로는 한 30~40분밖에 안 걸리는 곳으로 출발했네요..
오늘의 여행지는 바로바로 오이도...
그져 자동차에 앉아서 어디갈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바로 그곳이었네요....
신랑도 저도 언젠가 어디선가 한번 본 기억이 있어서는??!!
우리 부부의 여행은 항상 이런식...무계획에 무작정 여행 입니다....
한밤에 바닷바람 아닌 바닷바람을 마시고 들어 오니 12시...
잠시 바람만 쐐고 왔는데도 피곤이 밀려온 밤이었네요..
덕분에 모두 다같이 바로 꿈나라로 향했어요....
어제의 그 여파였을까나요??!! 놀이터에 나가자고 해도 싫다고 집에서 뒹구는 우리 어린공주들...
덕분에 기분좋게 커피한잔 옆에 놓고 책을 읽으면서 뒹굴 거리고 있는 이 엄마...
이런 모든것이 아주 일상에서 오는 작은 행복이려니 해 봅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서......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