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0. 4. 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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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 넥서스CROSS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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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남과 동시에 주일날 교회를 가는 일은 나에게 참으로 어려운 일로 변해 버렸다. 믿지 않는 신랑덕에 두 아이를 혼자서 낑낑거리며 데리고 주일날 교회를 가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반응]이라는 책을 보았을때, 이 책이야 말로 요즘 내 신앙에 도움이 되고 잠시 멀어져 가고 있는 내 신앙생활을 다시금 찾아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고 싶어 신청했다. 그리고는 당첨소식도 모른체, 책을 받았다.  책을 받자마자, 읽던 책을 던져놓고, [반응]을 집어 들었다. 그럼 잠시 게으러지고 있는 내 신앙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 싶기도 해서.....

그리고는 순식간에 책을 읽어 버렸다. 물론 그져 읽는 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읽는 내내 반성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신앙을 불태우게 되었고, 책 앞에 써 있는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더 늙기 전에 하나님 앞에 네 모든 것을 벗어 버려라!"는 글귀를 아주 가슴속에 새기게 되었다.  정말이다. 더 늦기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더 늙기 전에 [반응]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잠시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어리석어지고 있는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커다란 은혜 중에 하나 이신가 보다...

[반응]은 저자 최하진 선교사님의 인생역전 반응 스토리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카이스트 출신의 화학공학 박사가 세상적인 모든 영예를 과감하게 털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반응하여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기도한 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구원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 중국 열방학교를 세우고, "단미션(Dawn Mission) 선교회를 설립하고, 공식적인 직책도 없이 학교의 청소부겸 수위 아저씨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학생들을 섬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가 적어 놓은 프롤로그를 보면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반응하는 자이다’라고 전하며,  좀 더 생생하고, 좀 더 자신있고, 좀 더 신나고, 좀 더 쿨하고, 좀 더 당당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건 아마도 나처럼 어리석고 잠시 세상에 물들어 그져 순응하며 하루하루를 그냥 그냥 보내는 사람에게 아주 생생한 그에 삶에 대한 간증들이 가슴속 아주 깊은 곳까지 울리게 해 준다. 

[반응]은 제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1장은 하나님의 회복초청에 반응하기로 하나님의 죽어주심에 반응하고, 하나님의 높여주심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보여주심에 반응한다라고 하며, 2장은 하나님의 행복초청에 반응하기로 하나님의 자유주심에 반응하고, 하나님의 비워주심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발탁하심에 반응한다. 3장은 하나님의 성취계획에 반응하기로 하나님의 밀어주심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배짱주심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주도하심에 반응한다고 되어 있다. 

최하진 선교사는 한국에서의 아주 편안한 삶을 뒤로 하고, 오직 하나님에게 반응하기 위해 떠난 중국 생활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하는 내용과 모태신앙으로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그에 삶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며, 은혜 주시고, 함께 하시는가를 전해 주고 있으며, 그런 그에 이야기와 맞먹는 성경구절도 함께 들려주고 있다.  그런 그에 이야기 중에서 대학시절 "자연기흉"이라는 병으로 즉, 가슴에 공기가 차서 폐를 누르게 되어 통증이 느껴지는 것으로 쉽게 표현하자면 허파에 바람이 들어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다른 아무 생각없이 수술만 잘 끝나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다 문뜻 떠오르는 찬송이 있었다고 한다. 그 찬송가를 혼자서 속으로 읊조리고 있었더니, 어느새 금방 마음에 신기하게도 평안이 찾아오더라는 것이다. 나역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아주 간곡하게 하나님께 몇번이고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읊조리다 보면 금방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그 어렵고 힘든 일이 금방 해결되는 경험을 한 관계로 남 이야기 같지 않게 내게 다가왔다.  하나님을 믿으므로 모든면에 있어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유함을 얻게 되어, 옆집 아줌마가 자기 자식을 자랑해도 질투하지 않고, 친구가 좋은 차를 구입했다 해도 부러워하지 않으며, 직장 동료가 먼저 승진해도 배 아프지 않으며, 대학친구가 좋은 곳에 취직해도 질투하지 않고, 재산이 많고 적음에 신경쓰거나, 허영부리지 않을 뿐더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기꺼이 나누고, 성공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며, 옷이 낡거나 자동차가 오래되어도 구애받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도 이세상을 살면서, 또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써 최하진 선교사님처럼 하나님을 믿으므로 자유함을 얻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내 삶속에서 자유함을 얻었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과 차별화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세상에서의 성공신화를 일구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나의 스케일, 나의 능력에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스케일, 하나님의 능력에 반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다고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의 믿음은 입술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말하며, 성공과 실패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실패에 두려워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성공여부에 너무 매달리는 인간은 아주 쫀쫀한 그리스도인이라 일컫는다. 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좀 더 용기있고,  쫀쫀한 인간이 아닌 당당한 인간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하나님이 주시는 반응에 대해 언제라도 바로 yes를 외칠 수 있는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