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4. 4. 29. 20:23
나, 학교 안 갈래! 나, 학교 안 갈래!
R. W. 앨리(R. W. Alley), 노은정, 미셸린느 먼디(Michaelene Mundy) | 비룡소 | 200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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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교 안 갈래!] 속에는 재미있는 단편 동화들이 숨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또 어떻게 하면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었어요..

 

이제 이 엄마품을 떠나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큰공주의 학교에서 권해 주는 권장도서여서 구입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멋지 책인줄은 미쳐 몰랐어요.. 아이에게도 초등학교의 입학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의 기회이겠지만, 그 못지 않게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은 엄마에게도 걱정스럽고 힘겨운 시간의 시작이었거든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를 대해주어야 하는지? 또 어느만큼의 선 까지 개입해 주어야 하는지? 도통 이 엄마도 운전으로 치면 완전 초보운전자 였으니 말이에요.. 그런 문제들을 [나 학교 안 갈래]에서 다루어 주고 있어서 참 감사한 책이 아닐 수 없었어요..

 

가슴 설레고 두려운 첫날.. 그건 아이들에게만이 아닌 어른들, 즉 함께 하는 엄마들에게도 똑같은 것이었거든요.. 처음 만나는 학교, 처음 뵙는 선생님, 잘 알지 못하는 반 엄마들. 정말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이 조금씩 조금씩 지나다 보면 익숙해 지게 되더라구요.. 또 새로워진 학교 교과를 통해서도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완전히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에서 했던 것 보다는 좀 더 높은 수준에서 학교 공부를 하게 되니 아이도 어른도 걱정 뚝딱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학교마다 이것저것 하는 것이 참 많은 듯 해요..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할일이 너무 많지만, 그것 역시 차근차근 맞추어서 시간을 잘 활용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챙기면 모두 잘 해결되더라구요.. 또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배우게 되며, 숙제라는 것은 하기 싫고 힘든 존재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 그날 그날 배운 내용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계기가 되므로 잘 따라서 하면 되는 문제이며, 친구를 사귀는 문제도 누가 먼저 라고 할 것 없이 내가 먼저 친구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면 어떤 친구와도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며,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렇듯 [나 학교 안 갈래!]에서는 정말 우리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 주고 있어 너무너무 좋은 책이 아닐 수 없어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것 같으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아플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도 알고 보면 참 재미있는 것이며,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해요, 고마워요 처럼 예의 바르게 행동을 하는 것이며,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학교에 계시는 여러 선생님, 혹은 형이나 누나, 아빠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 학교는 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고속열차라는 생각 등을 하는 곳이라는 등, 정말 많은 이야기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편안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읽어 보아도 참 좋은 그런 책이다 싶어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