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병이 난 게 아니야 카도노에이코, 엄기원 | 한림출판사 | 199906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난 병이 난게 아니야].. 제목만으로 도대체 무슨 내용이 숨어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책이었다...그런데, 아이들은 책 표지만 보고서도 너무 좋아라 하면서 읽어달라 졸른다.. 안경낀 커다란 곰 아저씨가 있어서 그러는 것일까??!! 그리고 읽어주니 앉아 듣던 자리에서 엉덩이를 띠지 않고 몇번을 다시 읽어 달라 한다.. 들어도 들어도 재미있다나??!! 어쩜 우리 큰공주는 자기도 얼음낚시를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고, 작은 공주는 책의 중간부분에서 부터 몇번 나오는 곰아저씨의 양치질 하는 모습에서 재미가 솔솔 나는가 보다..
꼭 세번을 계속해서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곰 아저씨의 양치질 방법.. 푸카푸카 칙칙칙, 포카포카 칙칙칙, 차카차카 후욱훅, 오글오글 후욱훅...감기 기운이 있어서 목이 간질간질할때 정말 이렇게 세번을 계속해서 하면 목이 금방 말끔해 지면서 좋아지는 것일까나??!!우리 공주들도 함께 따라해 보고 싶어하면서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할 때 한번 해 본다...
내일 소풍을 가야하는데, 감기에 걸려서 못 가는 아기곰을 치료해 주려 길을 나선 커다란 곰 아저씨. 하얀 의사 가운을 입고 안경을 끼었다... 그런데, 곰 아저씨는 아기곰 집을 찾지 못해서 일까??!! 자꾸 정우의 방문을 톡톡톡 한다.. 그리고, 아기곰을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정우의 감기 기운을 치료해 주는 듯 하다.. 우리 공주들에게도 감기기운이 있을 때 커다란 곰 아저씨를 부르자 하니 그건 또 싫다고 한다.. 곰 아저씨가 열이 나는 정우의 이마를 커다란 혀로 싹싹 핥아주는 모습이 웃기고 재미있으면서 실제로 자기들한테 그렇게 하는 것은 덩치가 큰 곰 아저씨라서 한참이 무서워 싫다고 한다....
[난 병이 난게 아니야].. 한 겨울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은 그런 그림책이다 싶다.. 그런 아이들이 정우처럼 어떻게 하면 감기를 금방 떨쳐 버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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