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0. 2. 5. 18:08
책 먹는 여우 (양장) 책 먹는 여우 (양장)
김경연, 프란치스카 비어만(Franziska Biermann) | 주니어김영사 | 200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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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에서 출판한 [책먹는 여우]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중에 한권이다. 그런데,
이제 34개월에 접어드는 우리집 큰 공주... 책이라면 무엇이든 좋아라 하길래, 워낙 유명하고 모두들 좋은 책이라 칭송해서 나도 한번 구입해 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울 공주에게 책먹는 여우는 조금 어려운가 보다.. 아니 어렵다기 보다는 내용이 길어서 조금 지루하기도 한가보다.. 어떤 책을 읽어 주더라도 그렇게 집중을 못하는 편이 아니던 울 아가가 좀처럼 [책먹는 여우]에서는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자꾸 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통에 몇번에 텀을 두고 쉬었다가 책을 읽어 주었는지 모른다. 

또한, 울아가는 요즘 한참 색칠놀이에 빠져 있어서 일까나, 자꾸 책의 내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 바탕 그림에 더 흥미를 보이면서, 그 하얀 바탕 그림에 색칠을 해야겠다고 어찌나 우기는 통에 책을 읽어주다 말고, 아이랑 함께 색칠놀이를 하게 되었다. 

부모가 읽어주고 보는 입장에서는 아주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며, 울 아가들이 점점 자라서 이렇게 여우아저씨처럼 책을 무지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하고 좋아라 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울 공주는 그져 여우아저씨가 책을 다 읽고 난 후 왜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책을 먹는지가 더 궁금하고 호기심이 가나 보다....  

여우 아저씨를 보면서, 난 이런 문구가 불연듯 떠오른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것... 맞다. 울 아가에게는 [책 먹는 여우]가 아직 어려운 책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지나고, 좀더 크면 다시 좋아하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나라도 열심히 읽고 또 읽어야 겠다고 생각해 본다...... 이렇듯, 요즘은 울아이에게 열심히 책을 읽어주다보니, 아이들의 동화책에 더 관심이 가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