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하니 한 마디로 더더욱 무섭고 끔찍하고 잔안하다 싶네요. 이렇게 지독한 사이코패스가 있을까요? 어쩜 이리도 사람 목숨을 벌레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처절하고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어요. 중간중간 너무도 잔인한 살인이, 그것도 피해자에게 어떤 원한이 있어서도 아니고, 이건 무슨 묻지마 살인도 아니고 짐승이나 할 짓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싫으네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눈앞에서 범인을 풀어주어야 하는 형사들. 물론 너무도 강압적으로 범인을 다루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한 형사의 인생이 송두리채 처참하게 짓밟히는 것도 문제가 있다 싶으네요. 경찰수사에 있어 그것도 강력계 형사들이 얼마나 어렵게 자신들의 생활을 다 버리고 잔인한 범인들을 잡으려 다니는지 나비사냥을 통해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는 되었네요.
서울에서 강력계 형사로 지내다 사건을 잘못 처리하여 부인과는 이혼하고 전 재산은 다 날리고 쫓기다싶이 해서 고향 영광으로 겨우 내려왔다. 하지만, 여기서도 찬밥에 모두 조용히 있다 다시 서울로 가기를 바라는, 제대로 된 인간취급 받지도 못 하는 태석. 그나마 고향이라고 친한친구도 있고, 시집가서 노름하는 남편때문에 힘들게 사는 여동생이 있어서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실종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있는데, 과연 이것이 실종인지 단순가출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한 남자가 모는 탑차가 자꾸 신경에 거슬리고,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여동생이 햔 밤중에 사라지게 되는데, 이제 서서히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을 단단히 부여잡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한 마디로 너무 잔인하닌까?!
2022. 9. 5.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