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9. 9. 6. 12:47

​오만과편견에는 많은 사람들의 군상이 보인다. 그리고 베넷씨 가족을 둘러싼 다수의 등장인물과 이웃들이 나오고, 그 시대의 결혼이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오만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허영과 거만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갖고 있는 자신에 대한 생각, 즉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는듯 하다...​

결과적으로 베넷씨의 다섯딸들의 결혼이 그 가정의 부를 이루는 것으로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신분과 지위가 달라지는듯 한데, 첫째딸 제인은 모든여자에게 아니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빙리라는 남자와. 둘째딸 엘리자베스는 그 집에서 가장 자존감이 높은 딸로 마침내 그녀가 편견으로 삐툴게 보았던 다아시라는 남자와, 어린 리디아는 위컴이라는 허영만 가득하고 게으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이들의 결혼이 이루어지기까지 즉, 엘리자베스와 제인의 결혼이 이루어지기 위해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이, 또 그들의 생활들과 생각과 느낌들이 쟁이나고 자세히 구상되어 표현되어 있으며, 이런면 하나하나를 읽어가는 재미가 너무도 좋으며, 현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는 인간들의 모습에서 시대가 변해도 그 안에 들어있는 기본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내가 느끼는 오만과 편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기억과 생각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 되며, 과연 나라면 어떤 남자를 선택했을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보니 나도 여자이고 엄마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