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3. 6. 15. 21:41

인생과 허삼관매혈기가 작가 위화님의 대표작이라 하는데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세계고전독서모임에서 읽은 원청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너무도 재미있어서 위화 작가의 인생과 허삼관매혈기를 읽어보기로 하고, 먼저 인생을 잡았다.

원제는 "살아간다는 것"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인생이라 표현 했다. 즉 작가는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간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것이 우리들에게 인생을 사는 의미는 무엇이며,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질문을 던지는 듯 하다.

책에서 나 라는 인물은 한가로이 놀고 먹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량으로 시골 마을들을 돌아다니면서 민요를 수집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란다. 그리고 어느 날 시골을 돌아다니다가 소를 데리고 일을 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노인이 소에게 여러 이름을 부르는 것이 신기하여 말을 걸었고, 그 노인의 험난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되는데, 사람의 인생이란 이 사람에게 주어진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주어진 인생을 살게 된다 하며, 그 노인의 이름은 푸구이 이라한다.

또한, 푸구이 노인의 험난한 인생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겪은 중국의 민족해방운동과 중국 현대사의 역정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만 이야기 할 수 없을 듯 하며. 어찌보며 중국의 노인인데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